산림벌채 중단 선언했지만 벌채속도는 따라잡기 힘들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1-10 16: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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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100개 이상의 국가들이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중단하겠다는 목표에 서명했고 수십억 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비록 세계 지도자들이 이러한 조치를 높이 평가했지만, 기후 운동가들은 그 약속 이행이 제대로 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는 여전히 매년 엄청난 산림을 유실하고 있다.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Global Forest Watch)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억 1,100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대략 미국의 절반 크기이고 전세계 나무 피복의 10%에 해당한다. 2020년에, 세계는 거의 기록적인 2580만 헥타르를 잃었는데, 이것은 2001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나무는 성장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림벌채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벌목이나 산불에서부터 농작물이나 가축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개간되는 것까지 다양한 편이다. 하지만 나무가 잘리고, 타거나 부패하면, 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게 된다. IPCC(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23%가 농업, 임업, 기타 토지 이용에서 나온다고 한다. 

 

과거에는 삼림 벌채와 싸우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이 있었다. 일례로 2014년에 200개 이상의 정부, 기업, 시민 사회 단체들이 뉴욕 숲 선언에 서명했는데, 이 선언은 2020년까지 삼림 벌채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고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점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이며 삼림파괴의 전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열대우림은 17%가 벌목됐고, 2020년에만 약 170만 헥타르의 열대우림을 잃은 브라질에서 특히 피해가 두드러졌다. 

 

2000년대 중반까지 브라질은 산림벌채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는데 최근 들어 그 현상이 역전된 것이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9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콩고는 현재 남아있는 숲은 많지 않지만 개간, 연료재 채취, 벌목과 같은 관행으로 산림 파괴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러시아도 이 같은 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의 절반 가량이 숲으로 덮여 있는 러시아는 2001년 이후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의 조사에서 약 6950만 헥타르의 산림이 사라지면서 피복율 손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큰 이유는 목재를 얻기 위한 산림벌채로 중국은 러시아 목재의 주요 소비국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최근 COP26 협정으로 인한 삼림 벌채와 관련된 무역의 성격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세계 숲의 85% 이상을 대표하는 100명 이상의 세계 지도자들이 다음 10년 동안 삼림 벌채를 중단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정부와 민간 부문이 발표한 기금190억 달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액수가 투입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 시민들은 더이상 기후위기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나 이는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유엔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정책 분야는 숲과 토지를 보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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