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유전자변형, 개체수 감소시킬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4-14 16: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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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황열병을 전염시키는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는 각종 전염 질병의 매개체로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한다. 현재 미국 LA 등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들은 작은 물병 뚜껑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그 안에 유충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도 강한 편이다. 황달이나 뎅기열 같은 질병을 전파시키는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는 영국 유전자조작 회사인 옥시텍(Oxitec)에서 유전자 변형을 통해 근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옥시텍은 수백만 마리의 변형된 모기를 방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 모기는 오직 죽을 암컷 자손만을 낳을 수 있다. 번식 능력이 없다면, 모기 개체수는 줄어들 것이다. 환경보호청(EPA)은 샌버너디노, 프레즈노, 스타니슬라우스, 툴레어 카운티에서 변형 모기를 방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이용해 질병 매개 모기가 브라질에서 95%까지 감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물지 않는 수컷 모기만 방출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물릴 위험이 없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 실험이 약간의 황당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생태계에 초래할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전자가 조작된 모기가 야생 모기와 짝짓기를 할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기종보다 훨씬 더 강한 잡종 모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농약 규제국은 여전히 옥시텍의 유전자 조작 모기 방출을 승인해야 하며, 결정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방출이 승인되더라도 이집트 숲모기가 올 여름 LA에서 이슈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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