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남성보다 대기오염에 더많은 영향 받아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9-03 15: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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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한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타격을 입힌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디젤 배기가스가 염증, 감염, 심장 질환에 영향을 미쳐 혈액의 성분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러한 변화는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에 노출된 후 체내의 90개 단백질의 수치가 남성과 여성에서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국제대회에서 발표되었다. 이 단백질들 중 일부는 염증, 손상 복구, 혈액 응고, 심장 질환, 면역 체계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대상자들이 더 높은 수준의 디젤 배기에 노출되었을 때 차이는 더 분명해졌다.

 

이전의 연구는 대기 오염이 천식과 호흡기 감염과 같은 폐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성별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를 위해 캐나다 연구진은 5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을 모집했는데, 이들은 모두 건강한 비흡연자였다.

 

그들은 각각 세 가지 다른 농도의 여과된 공기와 디젤 배기가스가 포함된 공기를 마시는데 몇 시간을 보냈다. 입방미터(μg/m3)당 20, 50 및 150 마이크로그램의 미세 입자 물질이 함유됐는데 각 노출 사이에는 1시간 휴식 시간이 있다.


대상자들은 각 노출 후 24시간 뒤 혈액 샘플을 기증했고 연구원들은 이들의 혈장을 자세히 검사했다. 혈장은 혈액 세포뿐만 아니라 수백 개의 단백질과 다른 분자들을 몸 주위에 운반하는 혈액의 액체 성분이다.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광법이라는 비교적 확연한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연구팀은 디젤 배기에 노출된 후 단백질 수준의 변화를 찾고 여성과 남성의 변화를 비교했다.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연구진은 특히 이러한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됐을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이 천식에 대해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과 남성이 대기오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많이 알 필요가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측은 “우리는 대기 오염, 특히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는 것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질병의 주요 위험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기에 당국이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제한을 설정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기오염이 어떻게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호흡기학회 환경보건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인체가 디젤 배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여성과 남성 사이에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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