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5대 경영쇄신안 발표
포스코가 최근 경영환경 악화와 검찰수사에 따른 국민 신뢰상실로 창사이래 최대 경영위기 상황을 맞았다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종합적인 쇄신안을 발표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발족 이후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한 5대 경영쇄신안을 직접 설명했다.
권회장은 쇄신안 발표에 앞서 “최근 회사를 둘러싸고 국민과 투자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현재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행하지 않기 위해서 근본적이고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날 권회장이 직접 발표한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이다.
첫째,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은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 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유기술을 보유해 경쟁우위가 있거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를 대비하 고 수익성을 담보해 나가기로 했다.
둘째, ‘경영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는 투자실명제를 더욱 확대하 여, 투자관련 공과(功過)에 대해 상벌(賞罰)을 명확히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외부 역량을 활용하여 사업 리스크를 검증하고 성과주의 등을 강화해 투자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부실 관련 임원 43명은 그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했다.
|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셋째,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을 위해서는 능력 중심의 투명한 인사 정책을 강화하여 경영역량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업종별,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사업 추진역량을 높이고 순혈주의에 대한 외부 우려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넷째,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을 위해서는 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는 100%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거래관련 청탁도 원천 차단해 구매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다섯째, ‘윤리를 회사 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은 윤리의식을 더욱 높여 조직 내 잠재된 불필요한 비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품수수·횡령·성희롱·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위반자를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One Strike Out)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권회장은 시종일관 비장한 표정이었으며, “과거의 자만과 안이함을 버리고 창업하는 자세로 돌아가 스스로 채찍질하고 변화시켜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는 또 다른 반세기를 시작하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다짐으로 경영쇄신안 발표를 마쳤다.
포스코는 5대 경영쇄신안을 강력하게 실천하기 위해 전 계열사의 임원진을 소수 정예화해 조직효율을 높이는 한편, 경영정상화시까지 임원들의 급여 일부를 반납함으로써 경영진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2분기 매출 15조1890억원 영업이익 6860억원
한편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890억원, 영업이익 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 6조5760억원, 영업이익 608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철강수요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4% 감소했으나, WP(World Premium)제품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1.3% 느는 등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6%에서 9.2%로 1.6%포인트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혁신 포스코 2.0 실천을 통해 2017년까지 연결차입금을 6.7조원 감축하고, 연결EBITDA는 1조원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철강과 4대 도메인에서의 고유기술 확보와 고성장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익력을 확보한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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