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분기에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운전자들이 올해 첫 3개월 동안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앙 은행인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미국 운전자들은 7530억 마일을 주행했다. 이는 1970년 연방 당국이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1분기 집계로는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주행거리의 반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의 지속적인 회복에 의한 것이며 이는 결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기후 측면에서, 추가된 주행거리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급락 이후 2021년에 6.2% 반등한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를 촉진할 수 있었다.
카본 모니터는 2022년 첫 3개월 동안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5200만 톤이 증가하여 이 기간의 미국 총 배출량을 13억 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에 대해 민감하지 않거나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로 바로 긴축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알렸다.
분석가들은 향후 지속되는 높은 가격이 미국인들이 운전을 덜 하거나 전기 자동차와 같은 다른 형태의 교통수단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면서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은 전기차 구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76%가 급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5% 감소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두드러지는 셈이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의 비중은 미국에서 그다지 높지 않은데 전기차 구매는 17만3000대를 기록한 데 반해 픽업트럭은 14만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상 운송으로 인한 배출량은 거의 3000만 톤이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상 운송은 배기가스가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카본모니터에 따르면 산업계 배출량이 4% 증가한 960만 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에너지 정보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통계에 따르면 항공기 이용률이 1분기에 40% 증가했다. 그 결과 국내선 배출량은 800만 톤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25% 증가했다. 국제선은 추가로 4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켰다.
이 부문들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배출량을 더 높이느냐 하는 것은 미해결 문제이다. 러시아는 2월 말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는데, 이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아직 경제 통계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에너지 가격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배출량이 증가하지 않은 분야는 미국의 탈탄소 노력의 전통적인 엔진인 전력 부문이었다. 이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자리걸음을 해서 2021년 첫 3개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전력 부문의 탈탄소는 작년에 새로운 재생 에너지의 성장세에 기인하 바 크다. EIA에 따르면 비수력 재생 발전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반면 석탄 발전은 5% 감소했다. 이러한 배출량 증가 중 일부는 6% 증가한 천연가스 발전의 증가로 상쇄되었다.
전력 부문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의 상당 부분을 석탄 사용 감소가 차지하는 등 가장 큰 감축량을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전력 수요의 증가는 현재 청정에너지 공급의 증가를 앞질러 배출량 감소를 완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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