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전역 휩쓸고 간 대기오염, 폭염 더욱 가속화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7-20 15: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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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영국, 프랑스, 남부 유럽의 대기오염이 평균치를 훨씬 웃돌면서 폭발적인 온도와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서비스 소속 과학자들은 남부와 서부 유럽 전역에 걸쳐 오존 오염이 심각하며 기준치를 뛰어넘어 곧 북서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는 8시간의 지표면 오존 노출 한도를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으로 정했다. 영국 남동부, 프랑스 북부, 베네룩스 지역 모두 현재 일일 농도가 120 마이크로그램 이상에 달한다.

 

이번 폭염과 관련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오존 오염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방출되는 아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온실가스와 열과 햇빛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다. 따라서 오존 생산은 화학반응이 더욱 빨리 일어나기에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오존 오염이 기후 변화를 통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구 온도는 이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약 1.2도 높고 폭염은 더 빈번해지며 심해졌다. 표면 수준 오존은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2019년 환경 연구 레터지(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따르면 유럽에서 오존 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연간 55,0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오존 오염과 관련된 사망률이 기후 변화로 인해 2050년에 중부와 남부 유럽 국가에서 11%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온실가스의 배출이 줄어들면, 오존과 관련된 사망율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존 오염만이 대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며칠 동안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전역에서 맹위를 떨친 산불은 PM 2.5로 알려진 미세 흡입 가능한 미립자를 포함한 질식성 연기를 내뿜었다. 이에 대해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의 대기화학자는 연기입자는 인간이 생성할 수 있는 가장 독성이 강한 형태의 입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미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발화에 노출될 경우 위험이 크다.

 

2022년 6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은 극심한 더위나 심각한 입자 대기 오염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5~6% 증가했지만, 산불과 관련된 극단적인 상황이 동시에 발생한 날에는 사망률이 21%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동저자인 에리카 가르시아 USC 공중보건학자는 "대기오염과 더위에 대한 공중보건 경보를 결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두가지 극단 환경에 노출되는 날은 훨씬 더 해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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