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영 원장 건강칼럼] 코로나 ‘집콕’에 늘어난 체중, 관절·척추 건강 하려면 비만 관리해야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20 1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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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개되면서 관절,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어나고, 외부 활동이 자제되면서 소모되는 칼로리에 비해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아 체중이 쉽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늘어난 체중은 허리, 무릎 등에 가해지는 하중을 크게 만들어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오래가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촉진하고,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많아지면 추간판을 탈출시키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관절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비만을 경계해야 한다.

운동이나 식단 관리로 스스로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 하지만 비만에 해당하는 대다수는 오랫동안 다져진 잘못된 식습관을 쉽게 고치기 어렵고, 과체중의 무게로 관절, 척추의 건강이 좋지 않아 운동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비만을 장시간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고, 정형외과적 질환을 발전시키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비만 환자는 전문의의 상담 하에 전문적인 비만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비만 치료법은 다양하다. 식욕 억제와 대사량 증진, 지방 흡수 억제기능을 하는 약물 처방을 기본으로 하되, 더 빠른 감량효과를 위해 메조테라피, HPL, 카복시, 버블젯과 같은 주사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특히 버블젯은 HPL과 카복시를 결합한 형태의 주사치료로, 피하지방 층에 지방분해 용액을 주입해 지방세포를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비만클리닉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온 HPL과 카복시를 혼합한 시술이라 안전하면서 주 1회 3~4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지방흡입의 60~70%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모든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은 아니기 때문에 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기저질환이 없는지 확인하고, 비만도를 면밀히 검사해서 안전하면서 감량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인지 확인하고 처방하게 된다.

체중을 줄이려면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은 식습관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내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늘어난 식사량을 줄이고, 식욕을 억제해 식단 관리를 시작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비만치료 시, 소량의 약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도록 처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환자의 지방량이나 체형에 맞춰 적절한 약물을 처방하려면 풍부한 진료 경험이 있어야 한다. 비만치료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 치료 결과를 얻는 길이다.

<글 : 가자연세병원 내과 전문의 허재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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