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달라붙은 바이러스, 담수에서 생존력 강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6-29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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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담수에서 미세 플라스틱 조각에 달라붙어 생존할 수 있으며, 이는 공중보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타바이러스와 같이 설사와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는 길이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에 부착될 수 있어 잠재적인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소재 스털링대학교 연구진은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가 미세 플라스틱에 결합했을 경우 최대 3일 동안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하수도에서 발견된 위장관계 바이러스가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부착되어 수로로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폐수처리장이 하수 폐기물을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해도 배출된 물은 여전히 미세플라스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강을 따라 하구로 운반되고, 결국 해변으로 흘러들어간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환경 내 플라스틱에서 히치하이킹을 하게 되고,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여전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으며 전염성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독감 바이러스와 같이 지질코팅이 된 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처럼 지질코팅이 되지 않은 바이러스를 실험했다. 지질코팅이 된 바이러스는 담수에서 보호막을 잃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지만, 그렇지 않은 바이러스는 생존할 수 있었다.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플라스틱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어떻게 운반하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영국 자금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서 강에서 수영하면서 누군가 마실 수도 있고, 때로는 눈에 띄는 알갱이 형태로 해변에 흘러들어와 어린아이들이 호기심에 입에 넣을 수도 있다며 자칫 이러한 부주의로 인해서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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