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각한 탄소배출원은 누구?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2-17 15: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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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하루 1.90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극심한 빈곤층“은 전 세계적으로 1% 미만 가량 탄소 배출량을 가진다고 밝혔다.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에 게재된 이 연구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배출량에 대한 세계적인 불평등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의 평균 탄소 발자국은 연간 0.6톤 CO2에 불과헀으며 평균적인 미국 시민은 매년 14.5톤의 CO2를 배출한다.

 

저자들은 상위 1%의 탄소 발자국이 하위 50%의 탄소 발자국보다 75배 이상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원한다면 최상류층의 소비패턴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간은 매년 수백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한다. 그러나, 이러한 배출 분포는 불평등하다. 일반적으로 탄소 집약적인 생활 방식을 사용하는 상위소득국가의 사람들에 의해 불균형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연구는 2014년 세계은행 소비 데이터셋의 "뛰어나게 상세한" 글로벌 지출 데이터를 사용하여 서로 다른 나라와 다른 소비 수준을 가진 사람들의 탄소 발자국을 평가한다. 특히 소비 패턴으로 이를 적용할 경우 냉난방 비용 지출뿐만 아니라 구매한 제품에 포함된 탄소 배출량이 계산된다. 따라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공급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룩셈부르크가 1인당 평균 30톤 CO2로 가장 높은 탄소 배출량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이 14.5톤 CO2로 그 뒤를 잇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호주, 캐나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1인당 배출량이 많은 국가들은 데이터 세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부르키나파소,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모두 탄소 배출량이 0.2톤 CO2 미만인 점을 알 수 있었다.

 

각 국가에서, 저자들은 또한 평균적인 소비량에 따라 인구를 그룹으로 나누었다. 흐로닝언 대학교 연구진은 카본 브리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의 연구는 보통 네다섯 개의 그룹을 사용했지만, 이 연구는 200개 이상의 그룹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사하라 이남 국가의 백만 명 이상 인구에 대한 탄소 발자국 확산은 0.01 톤 CO2 미만에서 "글로벌 지출 스펙트럼" 상위에 있는 약 50만 명의 개인에 대한 수백 톤의 CO2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후 저자들은 전 세계 인구를 상위 1%와 다음 9%, 다음 40% 및 하위 50%로 나누었다. 그 결과 상위 1%의 탄소 발자국이 하위 50%의 탄소 발자국보다 7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렇듯 놀라운 결과는 소위 슈퍼리치라 불리는 최상류층에 책임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기후변화 문제를 다룰 때 종종 중국의 산업 배출량이나 아프리카의 급속한 인구증가를 원인으로 돌리지만 이는 이제까지 면밀히 분석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단연코 가장 최악의 오염원은 대부분 고소득국가에 살고 있는 슈퍼리치에 있다. 또한 이들의 지출 또한 비밀리에 이루어져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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