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인들이 쓴 편지는 무슨 내용?

북촌박물관,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특별전...가구-공예품 전시도
박원정 | awayon@naver.com | 입력 2016-07-06 14: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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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展 <사진제공=북촌박물관> 

조선시대 규수들이 쓴 한글편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북촌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의 한글간찰과 전통 목가구, 공예품 등을 함께 선보이는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展을 마련했다.


조선시대의 편지를 흔히 간찰이라 지칭하는데 본래 간찰은 죽간(竹簡)과 목찰(木札)에 쓰여진 글을 말하며, 넓은 의미로 종이나 비단에 쓰여진 편지 모두를 말한다.

 

조선시대의 간찰에는 한문으로 쓴 것과 한글로 쓴 것이 있으며, 이중 한글로 쓰여 진 것은 언문(諺文)으로 쓰였다고 하여 언간(諺簡)으로 불리기도 한다.


남성 간에 주로 주고받았던 한문간찰과 달리 한글간찰은 여성이 쓴 것이 많으며, 발신자나 수신자 중 어느 한쪽에 여성이 관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같이 한글간찰은 한문간찰과는 달리 전 계층의 남녀 모두 사용했으며, 특히 가족 또는 매우 가까운 지인 간에 주고받았기 때문에 의식주, 관혼상제, 질병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나온 20여점의 한글간찰은 조선 후기 양반가의 여인들이 쓴 편지가 대부분이다. 이모가 조카에게, 누이가 동생에게, 여동생이 오빠에게 또는 친척어른들에게 보낸 각양각색의 편지들을 살펴볼 수 있다.


북촌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한글간찰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간찰의 내용을 토대로 '1부 그리움을 적다, 2부 안부를 묻다, 3부 정성을 전하다, 4부 글이 있는 공간, 5부 건강을 기원하다, 한복체험 포토존'의 구성으로 목가구들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세세한 일상을 살펴보고 조선의 삶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리운 상대를 향해 한 자 한 자 정성을 담은 글과 고격의 목가구를 감상하며 과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 오는 10월 21일까지 계속되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요금은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이며 자세한 전시문의는 전화 (02)766-8402이나 bukchonart@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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