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기 초대전 '淸山思惟(청산사유)' 자연에게 길을 묻다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16 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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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기 작가
  1990년 홍대 서양화과를 졸업, 제1회 청년미술대전(백상갤러리)을
  수상하였으며, 개인전 28회를 개최한 중견화가다.

  현재, 한.일 현대작가회 회원이기도 하다. 

서양현대미술을 추종하는 풍토 속에서도 우직하게 옛 사상과 그림에서 새 길을 찾아서 온통 새벽의 쪽빛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인기화가 조광기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10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목동에 위치한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열린다.

 

조광기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청산사유(淸山思惟)란 타이틀로 진행된다.
 
조 작가는 그동안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칼라와 기법을 완성했다. ‘자연에게 길을 묻다’ 라는 시리즈로 법고(法古)로 창신(創新)을 추구해 대중의 마음을 얻어내 화단계의 중심이 된 중견작가다. 아래 그림처럼 폭포로 피에타를 표현해낸게 그 단적인 예가 될듯하다.

▲ 조광기/ 사유 / 91cmx72cm / canvas on acrylic / 2019

 

조 작가는 홍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대학 졸업 직후부터 동양 특유의 세계관인 ‘기(氣)’의 세계를 추구하면서 십장생과 같은 민화적 모티브를 대상으로 삼아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민화적 소재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이런 그림의 특성상 갖게 마련인 장식성과 소재주의에서 벗어나고자, 점차 자연이나 사람과 같은 좀 더 구체적인 대상을 찾게 되었다. 자연의 경우, 주로 험준한 바위로 이루어진 ‘악산(嶽山)’ 계열의 산이나 능선을 타게 되는데, 이들 장소에서 산행 중 바라 본 일출과 일몰의 장면들이 그에게 각별한 체험이 되었던 것이다.

▲ 조광기/ 토왕성폭포 / 91cmx72츠 / canvas on acrylic / 2019 

 

그는 특히 산행 중 월출산 ‘바람 폭포’에서 겨울바람 속 물보라를 온 몸으로 체감한 후 폭포를 소재로 한 많은 그림을 그려왔다. 폭포를 그리면서 흘러내림, 즉 하강 후 바다에 이르는 물의 여정에서 세계의 순환을 느꼈다. 폭포는 그러한 순환을 잘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 장소이자 소재였던 것이다.

 

또한 이 시기 그림에선 나무도 풀도 없고 바위 같은 암벽 덩어리만이 있는데, 이는 물의 순환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때의 그림 속 바위의 마티에르는 종이 죽 같은 것으로 그 질감을 표현했다.

 

▲ 조광기/ 지리산 대륙폭포 / 73cmx61cm / canvas on acrylic / 2019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자연에게 길을 묻다 – 청산사유의 제목처럼 한층 더 깊은 세계로 진입한 그의 예술적 성취가 우리 미술계의 귀한 자산임을 입증하고 싶고, 시각예술의 참된 가치를 일깨우는 전시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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