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체로 인체와 인간의 사랑을 독창적이고 창의적으로 표출해내는 중견화가 노춘석의 전시가 오는 23일까지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노춘석 화가의 35번째 개인전으로 <완전한 사랑:Perfect Love>가 주제다.

전시장 입구의 <잠시 쉬다>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청바지와 다양한 오브제로 만든 말그림은 압권이다. 가로 240cm의 대작에서 한 공간을 응시하는 말은 많은 사유를 낳게 한다. 화려했던 젊은 시절의 화가의 모습도 보이고 잠시 쉬며 인생의 후반기를 구상하는 인간의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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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fect love-동백여심2 acrylic on canvas 50x50cm 2022 |
노 작가는 1963년생 마산 출신으로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전 오리진회화협회원이며 현재 전업작가로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노 작가는 대상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것을 포착하고 전달하고 싶을 때는 사실주의 방법을 쓴다. 그리고 화가 안의 어떤 에너지나 격한 감정을 표출하고 싶을 때는 표현주의적인 기법을 사용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영성이나 느낌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을 때는 추상화나 비구상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끝없이 명멸하는 망상을 잠재우고 싶을 때는 자동기술법적인 낙서화의 기법을 사용해 보기도 하며, 이 모든 기법들을 혼용하여 한 화면에 통합시켜 볼 때도 있다. 그래서 혹자들은 그를 보고 뚜렷한 스타일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한 스타일에 얽매이거나 경도되지 않는 그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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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fect love-神의 사랑 목재위에 동판,청바지,흰천 73x92cm 2021 |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노춘석 작가는 누구보다 그림을 잘 그린다. 재료나 물성에 대한 망설임도 없다. 과감하고 독창적이다. 이번 전시는 좀 더 정돈되고 심플하고 젊어지는 대중적 코드가 들어갔다 할 수 있다. 내가 원한 <완전한 사랑>이 Human Love 였다면 그의 사랑은 Painting Love 였다. 이 둘이 만나 전하고자 하는 것이 이 된 것이다“라고 전시 소감을 알렸다.
이번 신작 50점중 37점이 구구갤러리에서 최초 공개되는데, 노춘석 작가는 전시에 임하며 이렇게 말했다.
“도시에서는 인간사의 어두운 면에 주목하고 거기에 힘을 북돋워 주는 작업을 했다면, 시골에서는 자연의 밝은 면을 주시하고 거기서 힘을 얻어내는 데 주력했다고 보여진다. 유적의 20년 세월을 보내고 이제 다시 수도권에 진입하여 초기에 좋아하던 인체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동물이나 어류 등에 감정을 이입하여 보다 승화된 메시지를 전달해 보려고도 한다. 철판이나 폐캔, 동판, 청바지, 헌옷 등을 이용하여 강한 물성의 화면을 구축한 리싸이클링아트도 제작해 보았으며, 미술문외한도 쉽게 호응할 수 있는 서정적인 반추상 풍경화도 시도해 보았다.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번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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