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년 동안 대기질 개선에 괄목할만한 성과?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8-02 14:38:22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10년은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훌륭한 자치주의 뒷받침이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앞장서왔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현지 당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주민들은 2020년보다 12일 많은 288일 동안 비교적 좋은 대기환경을 가졌다고 한다. 이 소식은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2천만 명이 넘는 베이징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선물이다.

 

베이징은 북부와 북서부에서 잦은 모래폭풍과 산업화로 인해 오랫동안 대기오염에 시달려왔다. 

 

중국은 이렇듯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전 베이징의 북쪽과 북서쪽에 수십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겨울에 난방 땔감으로 제공하는 한편 일년 내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을 연소했으며 차량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현재 베이징은 657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350만 명의 사람들이 대기자 명단에 있다. 

 

베이징이 시간당 대기오염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에는 1년 중 176일 동안만 대기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남은 날들 중 58일은 위험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그 당시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베이징 주민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더 많은 푸른 하늘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 보호 규정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사람들은 정부 계획의 성공에 회의적이었는데, 빠른 회복의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선진국들이 공기를 정화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일로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이 계획을 성공시켜 유엔 환경계획의 찬사를 이끌어냄으로써 기적을 이루었다고 한다. 최근 9년 사이 베이징에서는 대기질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PM2.5 농도가 63% 감소해 연평균 7.9%씩 감소했다. 많은 설문조사 또한 이러한 성과를 인정하고 있으며 대기질 개선에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3년 이전에는 주로 석탄이 발전 및 난방용으로 사용되었다. 지난 10년간 산시성 탄광 수백곳이 폐쇄된 가운데 석탄이 아닌 가스가 난방용과 발전용 청정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석탄은 더 이상 가스와 전기로 대체되어 베이징과 그 인근 지역의 가정에는 팔리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베이징의 시골 사람들은 더 이상 요리를 위해 석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10년 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은 세계 2위의 철강 생산국인 인도보다 연간 생산량이 더 많을 정도로 철강 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오염을 줄이기 위해, 중국은 철강 생산을 줄였고, 많은 공장들을 폐쇄했다.

 

베이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철강 산업과 기타 오염이 심한 기업들을 도시 밖으로 이동시켜 오염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1년에는 24만 장의 번호판만 발급해 차량 통제 정책을 도입했다. 올해는 10만 개의 번호판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고, 그중 70 퍼센트는 신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자동차 전용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현재 대기질이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에 대기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은 개선을 이루고 있음을 자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