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늦추는 콩고 이탄지 면적 생각보다 크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8-04 14: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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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콩고 분지의 이탄지대는 가장 많은 양의 탄소를 함유하고 있어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필수적인 방호벽으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15% 더 넓은 면적이라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탄지대를 처음으로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이며, 현재 중앙아프리카 서식지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약 16만7,600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콩고, 콩고공화국 대학의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앙 콩고 분지 이탄지가 세계 열대 이탄지 면적의 약 36%를 차지하며 세계 열대 이탄지 탄소의 약 28%를 저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이 아닌 저장하는 능력 때문에 기후 변화를 늦추는 데 있어 이탄지의 중요성을 더욱 더 강조해 왔다. 이탄지는 지구 전체 육지의 약 3%에 불과하지만 토양 탄소의 약 3분의 1을 저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근 리즈대학 연구진에 의하면 콩고 분지의 이탄지에만 약 290억 톤의 탄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3년간 배출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땅 위의 식물에 의해 포획된 탄소를 포함하지 않는다.

 

이탄지대는 2017년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지도화되었으며, 현재로서는 비교적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는 곧 바뀔 수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벌목, 광업, 팜유 등을 합치면 토탄 재고의 약 26%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탄 탄소의 8%만이 국가 보호 구역 내에 존재하는데 이는 미래의 토지 이용 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암시한다"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최근 콩고는 30개의 석유와 가스 허가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는데, 그 중 몇 개는 이탄지대와 겹친다. 콩고 대통령 펠릭스 치세케디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민들 중 하나인 국민들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석유 산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경, 동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균형을 보존하는 가장 현대적인 기술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탄지가 개발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우려한다. 수분은 죽은 가지와 뿌리가 분해되어 이산화탄소로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는데 건조화될 경우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편 콩고 측은 습지와 열대림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아프리카 산림 이니셔티브와 5개년 5억 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다. 콩고는 아마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콩고 분지 열대 우림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회의 COP27에 앞서 콩고에서는 9월과 10월에 과학자들과 장관들을 위한 일련의 사전 COP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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