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 위기 종에 대한 일련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직면하여 국경을 초월한 보존 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가 온난화됨에 따라, 많은 식물과 동물 종들이 기존 서식지에서 이주하면서 국지적이고 세계적인 멸종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미국자연사박물관의 생물다양성정보학연구소장인 메리 블레어가 공동편집한 생물지리학 저널 프런티어스에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종과 경관을 관리하는 전략적이고 조정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은 세계적으로 큰 손실을 겪고 있으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인 위협 중 하나는 기후변화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같이 관리 능력이나 자원이 제한적일 수 있는 지역에서 기후변화가 이미 주요 멸종위기종과 서식지의 분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시급한 실정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조류, 포유류, 양서류의 절반 이상이 국경을 넘어 분포하고 있다. 삼림 벌채와 사냥과 같은 위협 외에도, 이 종들은 국경 인프라 건설과 국경 양쪽에 대한 보존 활동의 통제 부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위협은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에 실시된 연구는 2070년대까지 포유류와 조류 종의 약 3분의 1이 서식하기에 기후적으로 적합한 대부분의 지역이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이 문제를 더 조사하기 위해 2018년 모나코 알베르 2세 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아 연구진은 중국과 베트남 국경 근처의 기후 변화로 위험에 처한 생태 및 문화적으로 중요한 생물군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중 하나인 카오빗긴팔원숭이가 있는데 이는 작은 밀림 한군데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나무 중 하나인 목련그란디스는 120그루만이 전 세계에 서식할 정도로 극소수가 남아있다. 그밖에 석회암 위에서 자라는 특별한 종류의 숲에서 서식하는 원숭이 프랑수아랑구르가 포함된다.
분석에 따르면 멸종 위기에 처한 카오빗긴팔원숭이와 오스톤사향고양이는 점차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이며 악어 도마뱀의 서식지는 미래의 기후 시나리오에 따라 상당히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적절한 보전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을 원래 서식지로 들여보내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여 국경을 초월한 보존 대책을 고안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중국에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미래 기후 변화 하에서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이민자들'을 포함하여 중국의 종과 생태계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보존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는 또한 중국의 국가 공간 계획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이 연구는 환경보호 과학자, 실무자 및 관리자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작업 및 환경보호 목표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알아야 할 의무를 알려준다. 기후 변화를 포함한 세계적인 변화가 계속됨에 따라, 생물 다양성 보존 목표를 달성하고 더 나은 연구를 위해 국경을 넘어 점점 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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