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으로 지구 기후 비상이 가속화돼(2)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6-14 2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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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러시아는 특히 전쟁 초기 몇 달 동안 에너지 기반 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해 강력한 온실가스의 누출을 대규모로 발생시켰다. 노르드스트림 2 파이프라인이 파괴된후 메탄은 해양으로 유출됐으며 1400만 톤 이산화탄소 상당량(tCO2e)을 발생시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고압 네트워크 설비 공격으로 인해 또 다른 40톤의 SF6가 대기 중으로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백만 톤의 CO2와 등등한 수치) SF6는 전기 개폐기를 절연하는 데 사용되며 이산화탄소보다 거의 23,000배 더 많은 가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 상업 항공사들이 러시아 영공 비행이 금지됨에 따라 항공 연료 소비가 급증한 반면, 호주와 일부 아시아 항공사들은 예방책으로 우회 경로를 취하고 있다. 추가 마일은 최소 2400만톤의 CO2를 발생시켰다.


전쟁이나 징병의 영향을 피해 사람들이 강제로 이동함으로써 거의 330만 톤 CO2e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기에는 유럽으로 피난을 떠나는 50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들과 러시아를 탈출하는 수백만 명의 국내 실향민들과 러시아인들의 운송 관련 배출이 포함된다.

전반적으로 전쟁과 점령에 따른 기후 영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며 대두분 군사 배출량을 보고하는 일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연례 기후 회담을 주최하는 유엔 기후 변화 협약(UNFCCC)에 불완전한 데이터를 제출하는 국가는 4개국에 불과하다.

또한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거의 5.5퍼센트를 군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이다. 이로 인해 분쟁과 관련된 배출 급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 군대의 탄소발자국은 미국, 중국 및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의 탄소발자국보다 더 커지게 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특히 유럽에서 군사비 지출의 급증을 유발하여 폭발물, 강철 및 기타 탄소 집약적 자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군사 배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국가 또는 국제 기후 행동 계획에 의해 설명되지 않는다. 따라서 분쟁과 군사적 배출이 어떻게 측정되고 해결되는지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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