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국립수목원 전국 산림습원 15년간 조사, ‘한국의 산림습원’ 백서 발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5-11 14: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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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습지식물 및 수생식물의 보고인, 산림습원을 대상으로 지난 15년간(2006~2020) 조사한 결과를 집대성한 ‘한국의 산림습원’을 발간했다.

 

▲ '한국의 산림습원' 표지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습원은 산림습지를 포함하며 과거에 화전, 경작 등의 활동으로 형성된 산림 내 수분을 다량 함유한 지형 및 수분이 공급되는 지점으로 산림 생태계의 유지와 생물 다양성의 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을 지칭한다.

국립수목원에서는 국내 산림습원 1264개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수행했으며, 이 중 생물 다양성이 높은 475개소를 정밀히 조사했다.

 

▲ 끈끈이주걱 <사진제공=산림청>

조사 결과, 산림습원에는 국가식물유전자원의 33%에 해당하는 1390분류군의 식물이 생육하고 있으며, 희귀식물 95분류군, 특산식물 60분류군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산림습원에는 끈끈이주걱 등 국내 절대습지식물의 43%(105분류군)가 자생하고, 꽃창포, 순채 등 수생식물 39%(68분류군)가 분포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습지식물자생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순채 <사진제공=산림청>

국내 산림습원의 총면적은 3.1㎢로 람사르지정 습지(23개소, 199.3㎢) 면적의 0.15%에 해당하지만, 다른 보호지역에 비해 단위면적 당 높은 종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인해 산림습원에 다양한 서식처가 조성돼 다른 보호지역에 비해 종 다양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산림청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습원에 대한 유형별 분류를 통한 산림습원 생태계 서비스의 사회·경제적 보전가치평가, 습지 및 희귀식물의 증식 및 보전 등을 실시해 산림습원을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 동복리습원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습원은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육지화 되거나 개발돼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산림습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나 연구를 통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의 산림습원」은 국립수목원 누리집의 ‘연구 간행물’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 퇴곡리습원 <사진제공=산림청>


심상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습원은 산림생태계 유지와 생물다양성의 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지역이므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는 등 산림습원에 적합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산림습원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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