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토의 국제적 위상, 어느 정도일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12-06 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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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INBS(국제흑토네트워크)에서 <흑토의 국제적 위상(Global status of black soils)> 보고서를 발간했다. 오랜 세월 동안, 흑토는 풍부한 유기물 함량과 유기 물질을 갖고 있어 비옥함으로 인해 귀중하게 여겨져 왔다. 검은 토양은 자연적으로 높은 번식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 생태계의 약 3분의 1이 농작물 생산에 사용된다.

 

전 세계 경작지의 약 17%만이 흑토에서 발생하지만 2010년에는 해바라기씨의 66%, 기장의 51%, 사탕무의 42%, 밀의 30%, 감자의 26%가 흑토에서 수확되었다. 검은 토양에서 농작물 생산의 중요성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세계 식량 공급의 중단으로 인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의 다가오는 위기는 검은 토양의 유기물에 갇혀 있는 탄소의 중요성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검은 토양은 지표면의 7억 2500백만 헥타르를 차지하며 전 세계 토양의 5.6%를 차지하지만, 전 세계 토양 유기 탄소(SOC) 재고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간이 유발하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대기 중의 탄소를 제거하여 토양 유기물에 가두는 토양의 능력(탄소 격리라고 함)이 제안되고 있다. 또한 흑토를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촉진할 필요성을 느끼고 FAO의 글로벌 토양 파트너십에 의해 2017년에 INBS를 설립하게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흑토를 보유한 주요 지역은 유라시아(러시아 연방),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아시아(중국), 몽골 등이다. 

 

흑토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자연 경관을 농업으로 전환하고 경작된 흑토를 계속 잘못 관리함으로써 유기물 성분이 소실되는 데 있다. 대다수 흑토 지역의 연구는 초원이나 숲이 우거진 흑토가 농업으로 전환될 때 원래 토양 유기물의 20-50%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초기 손실은 토양의 안정된 응집체가 토양 경작에 의해 분해되어 보호된 토양 유기물이 토양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 발생한다.

 

토양 유기물의 지속적인 손실은 토양 입자(유기물 포함)의 침식에 의한 물리적 운송으로 인해 발생한다. 침출수는 모든 토양에 영향을 미치지만, 바람의 침식은 특히 문제가 된다. 북미의 흑토 지역은 1930년대에 특히 바람의 침식에 의해 황폐화되었고, 먼지 폭풍은 사람과 동물의 죽음을 야기하는 호흡기 질환, 농지 부적격과 그로 인해 기아와 빈곤이 북아메리카의 여러 주에 퍼져나가는 것과 같은 몇 가지 부작용을 일으켰다. 침식을 통한 토양 유기물의 지속적인 손실은 탄소 격리를 통한 토양 유기물의 증가를 상쇄하는 것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토양에 대한 침식 통제는 필수적이다.

 

다행히도 흑토는 감소된 경작 시스템과 경작하지 않는 경작 시스템(보존 경작이라고도 함)의 채택에 적합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경작 도구에 의해 토양 표면의 혼란을 최소화하거나 제거하며 토양 표면에 농작물 잔여물의 덮개를 남긴다. 이 덮개는 대기에 대한 물 손실을 줄이고 토양을 바람과 물의 침식뿐만 아니라 경작지와 관련된 침식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다. 또한 천연 덮개의 보존은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분해되고 대기로 방출되는 것으로부터 풍부한 유기물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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