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도용 피해” vs "어불성설 노이즈마케팅"

샘표식품-대상, 특정 브랜드 문구 등 도용놓고 충돌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08-17 14: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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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끼기일까, 아닐까.

 

식품업계 유명업체인 샘표식품(대표 박진선)과 대상(대표 명형섭)이 특정 브랜드 콘셉트 도용문제를 두고 감정싸움을 넘어 법정까지 갈 태세여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샘표식품이 “대상측이 파스타소스에 대한 브랜드 콘셉트를 그대로 도용하면서 선의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상측은 “상표로 등록돼 있지 않은 일반적인 상용구로 샘표측의 브랜드 도용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맞서는 형국이다. 


이 같은 논쟁은 지난 9일 최근 대상에서 출시한 청정원 이탈리아 파스타소스 4종에 대해 샘표 측이 자사 브랜드인 폰타나의 콘셉트를 도용했다며 대상 측에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첫째는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문구를 도용했고. 둘째는 이탈리아 정통 레시피 콘셉트를 도용했다는 것.


샘표의 폰타나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된 제품으로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콘셉트로 적용해 이탈리아의 지역별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파스타소스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3월과 7월에 ‘맛으로 떠나는 여행, 폰타나’ 타이틀을 단 폰타나 파스타소스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오픈 운영중이다.


샘표측에 따르면 “브랜드의 콘셉트에서 출시하기까지는 많은 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투입되는 것으로, 대상이 이번 파스타소스에 대한 콘셉트는 물론 배너광고까지 도용한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샘표는 대상 측에 콘셉트 도용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공문을 보냈지만 어떤 반응도 없었고 언론플레이만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샘표 측은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돼 논쟁에서 벗어나는 한편, 제품으로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폰타나와 청정원의 파스타소스 패키지 뒷면 비교 사례
△ 청정원 프로모션 홍보사진

   

△ 폰타나 매장행사

 

 

 

 

 

 

 

 

 

 

 

 

 

 

 

 

 

 

 

이에대해 대상측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일반적 상용구로 상표로 등록되지 않은 것에 대해 브랜드 도용을 언급하는 샘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해당문구는 이미 2007년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국내여행 콘셉트의 책자로 발행한 도서의 제목으로 활용된 바 있는 것으로 이는 1위 업체 흠집내기”라고 주장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대상 측은 이어 “샘표 측이 주장하고 있는 제품 콘셉트는 대상이 지난 2004년 레토르트 제품 브랜드인 ‘쿡조이’ 광고에 대대적으로 활용했던 기획으로 ‘청정원 쿡조이의 맛으로 떠나는 세계 요리 여행’을 주제로 최민식, 김정은을 광고모델로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는 것으로 오히려 샘표측이 당사의 콘셉트를 도용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동종 업계간의 논쟁을 피하고자 노력했으며 샘표 측에서 공문을 보냈다고 하지만 받은 적이 없고, 이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휴일에 기습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여론을 호도한 샘표식품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노이즈마케팅의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에 대해 샘표 측이 법적 판단을 원하면 대응할 것이지만 언론 플레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며 샘표 식품이 중견 식품업체로서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정 제품의 콘셉트를 놓고 샘표식품은 대상 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을 촉구하고, 대상 역시 샘표식품의 노이즈마케팅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등 서로의 입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사실관계 여부에 따른 진실공방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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