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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곤 기수 |
렛츠런파크 부경을 대표하는 기수 중의 하나였던 조성곤 기수가 올해부터 서울로 이적해서 활동을 시작한다.
첫 출전은 토요일 1경주(국 6등급, 3세, 1000m)이며 당초 팬들이 기대했던 문세영 기수와의 첫 맞대결은 문기수의 경주 미출전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조성곤 기수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최초로 시즌 100승을 달성한 기수로, 올해 ‘볼드킹즈’와 그랑프리(GIII)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수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 2009년 71승을 기록해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올랐고, 2010년 84승·2011년 86승으로 3년 연속 최고의 리딩자키로 군림했다.
지난 2013년에는 시즌 91승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에 밀려 아쉽게 4년 연속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개인 시즌 최다 91승을 올린데 이어 올해 통산 104승을 기록하며 기수부문 다승왕 탈환뿐만 아니라 부경 최초 시즌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성곤 기수는 마지막 경주까지 성실하게 임하며 부경에서의 2015년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생각도 정리할 겸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기승을 하게됐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조교사분들이 말을 많이 태워주셨다”고 말했다.
서울 활동에 대한 목표와 관련해 “사실 서울에 왜 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라며 “예전부터 서울에서 활동하기를 꿈꿨던 것도 있었다. 그리고 군 제대 후 2005년 부산에 처음 내려왔을 때 통장에 단돈 100만원 만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훨씬 여유있게 살고 있는데 만약 내가 물질적인 부분에서 바랐다면 부경에 계속 남아 있었을 것”이라며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것이 금전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자라면 자기의 끝이 어디인지 도전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수로서 내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문세영 기수와 관련해서는 경쟁상대가 아닌 존경하는 선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세영 기수는 사실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존재”라며 “부경에서부터 부담스러운 존재다.
서울에서 어마어마한 입지를 구축한 기수와 경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어깨만 나란히 해도 영광일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성곤 기수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들 중에서 문세영 기수와 그나마 가장 친분이 있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두 기수를 바라보는 팬들은 조성곤 기수의 마음과 같지 않은 상황. ‘빠르고 기교가 넘치는’ 문세영 기수와 달리 ‘차분한 말몰이’의 조성곤 기수가 각각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어떤 대결을 펼칠지가 초미의 관심사 인 것.
이런 팬들의 반응에 대해 문세영 기수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6년 연속 100승을 이뤘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부상이 없어야 가능한 기록인데, 지난 6년 동안 부상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경쟁자가 생겨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곤이가 서울에 오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나도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곤 기수의 이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할 두 기수가 올 한해 경주로에 어떤 새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미디어 민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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