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Voyage 45×45.5cm Acrylic on canvas 2016 |
‘시간여행’
그의 작품을 갤러리에서 마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다. 작가는 최근 자신의 작품에 ‘항해-공간여행’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직선과 곡선 그리고 흩뿌려진 점들이 놓인 캔버스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H. G. 웰스의 소설 ‘타임머신’, 영화 ‘백 투더 퓨처’ 근년에 상영됐던 영화 ‘인터스텔라’가 함께 떠오른다.
“이 공간은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수많은 시간 속에 누적된 붓질에 의해 화면 위에서 자생적으로 소멸하기도 하고 생성하기도 한다. 가끔 기하학적인 면을 이용하다 보면 질서와 규율에 얽매이기도 하지만 그 또한 나의 감성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통해 자유를 꿈꾼다” 김경아 작가는 작가노트에 이렇게 쓰고 있다.
도시화된 환경에서 눈에 들어오는 만물은 모두가 기하학적이다.
네모, 세모, 동그라미가 어우러진 주변 건물의 단면들은 김경아 작가의 화폭에 그대로 옮겨진 듯 하다. 기하학적인 면에서 자유를 꿈꾸는 것은 누구나 갖는 현대인들의 로망 아닌가.
허구가 아닌 실제에서 시간여행은 어떨까? 시간여행은 곧 공간여행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흐르는 강물이 되돌아오지 않듯 시간을 거스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시공간을 달리하는 것을 1949년 수학자 쿠르트 괴델(Kurt Gödel, 1906~1978)은 ‘회전하는 우주’ 모형으로 고안했다. 이 우주의 시공간은 물질 분포에 의해 크게 휘어 닫힌 곡선을 이룬다.
| △김경아 작가. 2016년 4월 18~22일 홍익대학교 문흥관 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회 모습. |
“무한한 공간속에서 부유하며 여행하는 미세한 입자처럼 우리의 의식은 화면을 통해 흐르고 이것을 얻기 위해서 나는 외형적, 물질적 세계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잠재되어 있는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비가시적인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는 김 작가의 작품에는 딥핑크, 파이어브릭, 블루, 브라운 계열의 칼라가 모래시계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우주의 수학적 모델을 묘사한 것처럼 느껴진다. 휘어진 공간!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이런 물리학적 용어들과 더 어울리는 김 작가의 Voyage 시리즈는 닫혀 진 도시의 빌딩 숲에서도 시공간을 넘나드는 예술가의 자유혼이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것이라고 표현한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과 한줄기 맥으로 서로 통하고 있다.
.......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김경아 작가의 예술은 우주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현대인의 자유스러워지고 싶은 마음,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기기도 했을 우리들의 마음'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김경아 작가 주요 약력
성신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개인전 및 주요 아트페어
201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 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한국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5 KIAF (코엑스, 서울 )
부산국제 화랑 미술제 ( BEXCO, 부산)
2014 강남 우리은행 갤러리 초대전 (서울 )
2013 토포하우스 (서울)
2011 KASF (무역전시장 , 서울)
2003 Art seoul 초대개인전 (예술의 전당,서울)
KCAF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서울)
서울 국제 여성 아트페어 ( 예술의 전당,서울)
2002 갤러리 가이아 ( 서울 )
단체전 100여회 수상 (2000~2016)
단원 미술대전/인사미술대전 우수상 외 12회
2015 한일 교류전외 95회
現 한국미협회원, 쉐마아카데미회원, 서초미협, 에꼴회원.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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