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호주에서 두 달 전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면서 호주 당국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도 캔버라와 유명 관광지 시드니가 있는 남동부 일대의 피해가 큰 상황인 가운데 해안 지역에는 관광객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이상고온과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해를 넘겨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소방대원 10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고, 서울시의 80배에 달하는 500만 헥타르가 불에 타면서 주택 1300여 채가 전소했다.
피해가 집중된 곳은 시드니와 캔버라 등 대도시가 위치한 남동부 인구밀집지역. 당국은 오는 4일에도 41도를 넘는 폭염과 강풍이 예보됐다며, 인근 해안가를 관광 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대피령까지 내렸다.
화재 연기로 이 지역의 대기 질 지수도 위험 단계보다 21배나 높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BBC 방송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건조한 대기 등이 산불을 키웠다"면서 역대 최악의 화재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했다.
하지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기후 변화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강력한 대응조치를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한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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