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갑작스런 병석으로 경영의 긴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에버랜드 상장을 발표했다.
이미 이 회장의 부재중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 3가지중 하나인 에버랜드 상장 준비를 탄탄하게 해왔다.
사실상 삼성그룹을 지탱하는 최대 지주사는 삼성에버랜드다.
이를 상장 하겠다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격과 함께, 두 딸 역시 그룹 계열사를 완전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타워를 만들겠다는 밑그림이다.
즉 에버랜드의 경쟁력 강화는 국내외 글로벌 패션산업과 건설 무역 등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상장을 추진한다는 것이 삼성 측의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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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 평가는 삼성SDS에 이은 에버랜드의 상장 추진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 지배적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이틀 전인 지난달 18일 삼성SDS의 연내 상장을 발표했고, 이 회장이 응급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지 24일 만에 또 다시 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내놨다.
어차피 성장을 준비해온 만큼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떠뜨린 것 뿐이라는 것이 삼성가의 분위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에버랜드와 삼성SDS 상장에 관한 큰 그림은 지난해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을 에버랜드로 옮겨지면서 그의 복선에는 이같은 절차를 계산한 것을 깔아둔 것"이라며 이 부분 역시도 이건희 회장께서 다 안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회장이 의식이 과거처럼 완전하게 돌아올 수 있느냐에 최대 관건이다.
이 회장의 완전히 회복는 쉽지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의학계의 한 목소리다. 고령에도 여러가지 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복은 될 수 있지만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참여는 떨어져, 결국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을 하루 속히 승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런 포석을 위해 에버랜드와 삼성SDS를 상장을 서두르는 것이다.
이 회장의 건강 문제는 이 회장이 잦은 해외에서 치료목적으로 떠나면서다. 지난해 상반기 100일이 넘게 출근을 하지 않고 해외에서 체류를 했었다.
이런 소문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지난해 6월로 잡혔던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이 10월 말로 두 차례 연기된 이후다.
당시 증권가는 이회장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하락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넘기는 그룹 사업·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후 이 회장은 재편 작업이 한창이던 5월 10일 쓰려졌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저체온 치료와 진정 치료를 받은 뒤 입원 9일 만인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삼성서울병원측은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돼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어 정상적으로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룹을 총괄하기 위해서는 유고시를 대비한 정식 승계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염려하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이 아직까지 이 회장을 대신해 전체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재계의 반응이다.
이번 에버랜드의 상장 발표와 함께 삼성그룹은 최대 빅이슈가 곧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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