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현수막 없는 도시를 꿈꾸도록 법 바꿔라

김영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7-14 1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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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으로 전국은 365일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도시미관을 해치는 암세포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년동안 수거한 불법현수막 수거량만 10만톤에 달할 라고 정도이니, 대한민국은 365일 불법현수막과 전쟁이라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현수막 근절이 어려운 이유는 먹고 사는 문제와 지나친 광고, 법 규제가 솜방망이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내가 돈벌기 위해 거리에 거는 현수막, 전단지 쯤은 괜찮다는 크게 잘못된 시민의식의 왜곡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불법 현수막과 함께 도시를 어지럽히는 간판들도 전국 구석구석 어디를 가도 그야말로 어지러움, 울렁증을 유발하기 안성맞춤이다.

 

 

간판은 건물의 얼굴이며, 도시에 멋을 한껏 뽑어내는 마지막 화룡정점이다.

 

그러나 도시 간판은 간판도 아닌 온갖 낙서판들이 흉물처럼 걸려 있다. 이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불법현수막이다.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신호등과 신호등 사이, 틈이 보이는 사거리, 교차로에는 어김없이 불법현수막들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선거로 인해 건물 벽면곳곳에, 목을 좋은 도로변에는 후보 알리기 홍보성 현수막으로 덕지덕지 붙어 있다. 불쌍사납다. 마치 폐기물 쓰레기가 걸려 있는 듯하다.

 

선거문화가 변화가 없으니, 정치가 혼탁하고 늘 어지러울 수 밖에,

 

건축가들은 도시의 본질은 정갈함이 살아야 진정한 도시의 생동감과 사람의 멋스러움이 나온다고 했다.

 

개념의 깨진 걸레와 같은 현수막들이 시야를 방해하고 시선에 고통을 준다.

 

선거용 현수막이라고 너무 관대해진 우리 사회, 아무리 스마트화된 LTE 세상이지만, 구시대적인 현수막이 너덜너덜 걸려 있는 풍속도는 지금 대한민국 거울이 아닌가 싶다.

 

배려가 없는 도시,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나오는 불법 현수막은 마치 동물이 먹고 마지막 나온 배설물과 같다. [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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