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대기오염 노출되면 건선 위험 증가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7-22 22:03:47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의 장기간의 대기 오염 노출과 건선 발병의 관련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 연구는 중국 북경대학교, 통지의과대학, 싼샤 대학, 이창 심뇌혈관질환 후베이성 임상연구센터 등의 연구진에 의해 수행됐으며 유전적 민감성이 건선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다양한 대기 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이 건선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건선은 지속적인 발적, 가려움증, 불쾌감을 유발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자가염증성 질환으로 면역반응이 주된 원인인데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신체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및 관절염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치료법은 특별히 없지만 증상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종종 부작용과 높은 비용을 수반한다.

 

건선의 발병률은 특히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어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중국, 한국 및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에서 단기적인 대기 오염과 건선 관련 병원 방문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기 오염의 장기적인 영향과 건선 발병 위험에 대한 유전적 요인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이다.

 

연구진은 37~73세 사이의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로 구성된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대기 오염 물질에 노출되는 것과 건선 발생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으며, 유전적 민감성이 이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는 시작 단계에 건선이 없는 개인을 포함했으며 데이터가 누락된 사람은 제외하여 47만4,055명이 분석에 참여했다.

 

영국 환경식품농림성은 지름 2.5마이크로미터(PM2.5) 미만의 미세먼지, 지름 10마이크로미터(PM10) 미만의 미세먼지, 이산화질소(NO2), 질소산화물(NOx) 등의 대기오염 데이터를 수집해 참가자의 거주 이력과 일치시켰다.

 

유전적 위험은 개인의 건선 발병 가능성을 추정하기 위해 많은 작은 유전적 변이의 영향을 결합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사용해 평가되었다. 연구 중에 발생한 건선 사례는 의료 기록과 자기 보고서를 통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 유전적 위험, 건선의 발달 사이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시간변천 변화를 허용하는 통계 모델을 사용했다. 그들은 나이, 성별, 민족성, 생활 방식, 그리고 병력과 같은 요인들에 적응했다. 또한 대기 오염 물질 수준을 연속적인 측정으로 보았고 노출 수준에 따라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들은 유전적 위험과 대기 오염이 함께 건선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가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간 동안 동일한 주소에 거주했던 참가자들에게 더 초점을 맞추어 숨겨진 영향 요인을 확인하는 추가 분석을 수행했다.

 

평균적으로 57세였던 참가자들은 거의 12년 동안의 관찰 기간 동안, 4,031건의 건선 사례가 확인되었다. 건선이 발병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신체적으로 덜 활동적이면서 더 높은 체질량 지수 (BMI),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당뇨병을 가지고 있고,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연구진은 더 높은 수준의 대기 오염 물질이 건선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관련 오염 물질의 가장 높은 수준이 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위험이 가장 높았다. 예를 들어, PM2.5로 가장 오염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가장 오염이 덜 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 두 배의 위험이 있었다.

 

그밖에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유전적 소인이 더 큰 것을 나타내는 PRS를 가진 참가자들은 건선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높은 유전적 위험과 높은 대기 오염 노출의 결합 효과는 건선의 발병 가능성을 유의하게 높였으며, 높은 유전적 소인과 높은 오염 물질 노출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은 위험이 관찰되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