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탐방】취윤재에 취한 영혼 '서정일 작가'

빛과 어둠, 산과 하늘, 바람 끝에 실려 온 계절의 향기가 가득
문광주 기자 | liebegott@naver.com | 입력 2016-04-12 1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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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선 하나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다.”

청운은 커다란 여백을 남기면서도 강렬함과 산수자연의 조화를 함께 묘사하고 있다.

 

경북 영천. 넉넉하게 보이는 뒷산을 배경으로 산자락에 오롯이 자리 잡은 취윤재에서 작가의 그림여정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무릇 화도에는 수묵이 으뜸이다. 수묵화는 자연에서 조화의 공(功)을 이루는 것이다"  이는 중국 당(唐)의 시인이자 화가,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에 뛰어나‘ 시불(詩佛)’이라고 불리던 왕유의 말이다. 


빛과 어둠, 산과 하늘, 바람 끝에 실려 온 계절의 향기- 청운 서정일 작가를 대변하는 세 문장이다.

 

 
서 작가는 다채로운 채색과 다양한 형태의 서양예술이 범람하는 중에도 섬세한 필치로 흰색 여백을 수묵으로 채워 고유의 작가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초기 채색이 곁들인 작품,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미완성 산수화, 동서양의 비경이 작가 특유의 필치와 직관으로 절제된 미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작품에 자리잡은 새, 나무, 산 등의 만물은 서 작가의 기교와 기예를 넘어 기운이 생동하는 느낌을 전한다.

 

작가의 왕성환 작품활동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예활동에도 연결돼 대한민국 APEC 문화위원을 역임했고 2015년에는 대한민국인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중국 유럽 등에서 초청 전시전을 활발하게 가질 정도로 예술 활동의 행보도 그의 성품 만큼 넓고 화통하다.



이웃에게는 베품의 삶
“갈수록 선 하나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최근의 작품경향을 설명한 청운은 커다란 여백을 남기면서도 강렬함과 산수자연의 조화를 함께 묘사하고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청운의 눈은 이웃들에게 무한 베푸는 그의 배려심 만큼 맑다.


취윤재 앞에 천수답으로 사용됐던 작은 물 웅덩이에 나룻배가 하나 띄워져 있다.


영천 산야의 무릎까지 차 올라온 봄기운은 서정일 작가의 한적한 여유로움을 보이고 있다.  

 

그의 간결한 운필 속에서 보이는 조화의 완성도는 세상 물욕을 가장 멀리하는 예술가의 몰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취윤재를 다시 찾고 싶은 것은 그의 예술혼이 손상되지 않고 청정지역에 고이 간직되어 있는 까닭이다.


청운 서정일 작가 약력
대한민국 APEC 문화위원 역임, 대한민국 인물대상 수상(2015)

 

한미동맹 50주년 UN본부 초청전시, 중국 다렌시 교민초청 개인전
독일 드레스덴 코리아 페스티벌 초청전시, 유엔평화기념관 명예의 전당 등재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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