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온난화되고 건조해지면서 최근 칠레 중부 지역에서 최소 133명의 사망자를 낸 치명적인 산불이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 기상 기여 조직(World Weather Attribution)이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최근 이 화재는 약 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0년 칠레의 지진 이후 가장 큰 자연재해였다. 강한 바람과 높은 온도는 비냐 델 마르와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주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빠른 불길이 번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온 건조 바람 지수(HDWI) 지표에 의해 측정된 온도, 풍속 및 대기 수분과 같은 화재를 부추기는 조건의 급증을 분석했는데 칠레 해안 지역이 실제로 냉각되는 반면 내륙에서는 기온이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화재 기간 동안 지구 온난화나 엘니뇨 기후 현상이 HDWI의 최근 증가를 이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변화할 수 있다고 알렸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그랜섬 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조이스 키무타이는 "앞으로 이런 화재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1.2도(화씨 2.2도)의 온난화가 진행되는 현재의 지구 시나리오에서 최근 화재와 유사한 HDWI 4일간의 기간이 30년에 한 번씩 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이와 관련해 온난화가 섭씨 2도(화씨 3.6도)에 도달하면 비냐 델 마르와 발파라이소 주변에서 불이 나기 쉬운 기후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세기 기온은 현재 기후 공약에 따라 섭씨 2.9도(화씨 5.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또한 도시의 성장과 토지 이용의 변화가 화재를 치명적으로 만든 큰 요인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 적십자 적신월사 기후센터 관계자는 소나무와 유칼립투스 나무 농장의 확장은 수십 년에 걸쳐 자연 방화벽을 파괴한 반면 도시 지역은 숲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관계당국은 토지 이용의 상당한 변화와 도시 계획이 불충분한 지역에서 가장 파괴적인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발견함에 따라 더 나은 경고 시스템과 대피 계획, 방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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