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충격으로 브라질 빈곤 가속화?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5-06 11:12:32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여파로 2030년까지 수백만 명의 브라질 국민이 극심한 빈곤에 빠질 수 있다고 세계은행 보고서가 발표하면서 재생 에너지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미의 최빈국들은 특히 홍수와 가뭄, 식량 가격 상승, 노동 생산성 저하 등 자연 재해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전력의 에너지 공급의 거의 절반이 이미 재생 에너지에서 나오고 있으며 세계 평균이 15%에서 27% 사이인 것에 비해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저탄소)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브라질은 지금부터 2050년 사이에 연간 GDP의 0.5%의 순투자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기후 충격이 10년 말까지 80만에서 300만 명 사이의 브라질 국민을 극심한 빈곤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세계은행은 "기후 변화는 장기적인 개발 목표, 특히 빈곤 감소에 주된 위협이 된다."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국가들에게 비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완화 노력을 제안하는 수많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브라질의 보고서는 브라질이 곧 아마존 분지를 통해 생태계를 유지하고 물 공급과 탄소 저장을 보장하기에는 더 이상 충분한 강우량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미주개발은행(IDB)의 연구를 언급하고 있다. 

 

기후 변화, 삼림 벌채 및 목초지 확장이 결합된 가장 극단적인 경우, 2050년까지 브라질의 GDP에 대한 누적 영향은 1,84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브라질 현재 GDP의 9.7%에 해당한다. 이에 세계은행은 농업, 도시의 물 공급, 홍수 완화, 수력 발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의 영향은 이미 브라질에서 기온 패턴과 강우량의 변화를 통해 체감되고 있으며,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인해 연평균 26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대홍수는 최근 몇 년간 브라질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브라질 전역의 저소득 지역에서 도시 계획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의 판자촌은 종종 붕괴하기 쉬운 언덕에 지어졌다. 

 

아마존의 환경 보호 노력을 대폭 삭감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이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정부 의제에 그러한 노력을 다시 재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