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양극 빙상 융해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규명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8-04 22: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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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광범위한 빙상 형성과 해수면 온도 하락으로 점철된 시기인 플라이스토세 중기 전환(Mid-Pleistocene Transition;MPT)에 있어서 남극 빙상 성장과 남대양 해빙 확장이 중대한 기후변화 역할을 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대칭적인 극지방의 빙상 진화가 어떻게 지구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다.

MPT는 약 125만년에서 70만년 전 사이 지구의 기후 시스템이 변화해왔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다 뚜렷하고 규칙적인 빙하-간빙 주기로 변천을 겪어왔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플라이스토세 중기 이후 북반구 빙상의 급속한 팽창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한편, MPT의 기원과 메커니즘에 대한 다양한 가설에도 도전한다.

이번 연구는 중국과학원본부(CAS) 지구환경연구소 연구진이 해외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지에 '남극 빙상 성장으로 촉발된 플라이스토세 중기 기후 변화(Mid-Pleistocene climate transition triggered by Antarctic ice sheet growth)‘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 결과는 200만~125만년 전 사이에 남극 대륙 빙하의 상당한 성장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빙하의 성장과 이와 관련된 남대양 해빙의 팽창은 북고위도 냉각, 북반구로의 보다 강력한 수분 수송, 그에 따른 북반구 빙하의 성장으로 이어져 MPT를 유발했다. 또한 지질학적 기록을 수치 기후 시뮬레이션과 통합함으로써 양 반구의 빙상이 비대칭적으로 진화한 역사와 지구 기후 시스템의 관련 반응을 밝히고 있다. 이에 양 반구에 걸친 얼음 부피의 변화를 조사함으로써 극지방 빙상의 비대칭적 진화가 지구 기후, 특히 북반구 기후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강조한다.

CAS 안 지셩 박사에 따르면, 이 연구는 이미 비대칭적인 빙상의 양극성 용융을 유도하고 있는 현대 지구 온난화를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남극의 극저온이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녹고 있는 반면, 북반구의 빙상과 북극해의 해빙은 가속적인 용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이러한 비대칭성이 지금까지 인식하지 않았던 지구 기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피드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온난화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 이번 연구를 통해 빙상의 비대칭 양극성 용융과 지구 기후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CAS, 홍콩대, 영국 남극조사소, 라오스산연구소, 알프레드 웨제너연구소, 시안자오퉁대, 난징대, 브라운대, 베이징사범대, 중국해양대, 호주국립대 등 국제적인 연구팀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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