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올 초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 200평 전관을 한국화의 물결로 뒤덮으며 그 웅장한 화풍을 뽐냈던 신동철 화가가 이번에는 서울 목동의 구구갤러리에서 신작 30여점을 다시 펼쳐 보이며 새로운 관람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금송 신동철 화가는 먹물뿐만 아니라 단청에 쓰이는 청화묵과 흙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오랜 세월 풍파를 이겨내며 붓끝을 갈아 온 금송의 예술인생 처럼 그의 그림은 꺾이지 않는 기세와 맑은 정신세계의 먹물이 흐르고 있다. 금송의 그림은 머뭇거림이나 거침이 없으며 힘차고 강하지만 담백하고 그윽하다. 거기에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현대적 감각의 옷을 입혀서 감히 시공을 초월했다 말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작은 주제가 한국화의 세계화이다. 그는 한국화를 아크릴 물감으로 캔버스에도 그린다. 색채도 기법도 기존 형식과 다르다. 새로운 시도이다. 누구보다 더 재료를 연구하는 화가임에도, 처음 접하는 소재와 물성은 버거울 수 밖에 없다. 포기할 만도 하고 타협하기 쉬울 터인데 그는 다르다. 그냥 도전이다. 될 때까지 화가 스스로 표현하고자 하는 색다르고 독특한 한국화를 만들어 간다. 이것이 그가 여느 다른 한국화가라 다른 점인 것이다.
看山 看水 看人 看世 (간산 간수 간인 간세)
산을 보고 물을 보고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본다
신동철 화가는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을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기 위해서 작가 자신도 자연과 함께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연속에서 함께한다. 자연은 살아있다. 한 두 번 보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고 말한다.
예술은 손끝, 몸짓, 목소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나오기 이전에 이미 몸과 마음속에 예술은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신동철 화가는 원칙적인 실경의 수용에서 벗어나 주관에 의한 경물의 해석과 공간 운용의 묘를 드러내고자 한다. 여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화면의 공간미를 배가하고 개괄적인 경물의 표현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객관의 번잡스러움에서 벗어나려 하며, 실경이라는 구차한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시공을 자유분방하게 넘나든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4차산업과 융합의 시대에 더 이상 동서양화를 나누고 그 재료를 따지고 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더이상 변화하지 않고 나태한 모든 예술행위는 도태할 것이다. 동시대보다 한 세대 이상 앞선 예술감각을 던져줘야 하고 실험해야 한다. 그것이 예술가들의 숙명이다. 그러한 점에서 신동철 화가는 누구보다 처절하게 작품의 변화와 탐구에 몰입하는 작가이다. 신동철 작품을 감상하며 한국화가 나가야 방향성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동철 화가는 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에서 산수화를 진수했으며, 개인초대전 38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2010)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 김대중 컨벤션센터, 국민일보, 광주공항, 종로구청등에 소장돼 있다. 최근은 중국, 유럽, 미국등 해외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2022년 한중수교 30년 기념 전시를 중국에서 준비중이다. 세계를 향한 그의 횡보가 몹시도 기대되고 있다. 전시는 8월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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