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다 나쁠까? 비만 인구가 과거보다 몇 배나 늘어나다 보니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질병으로 지목할 정도로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의 하나이다.
과도한 체중증가(지방)는 성인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고 또한 치매나 암의 원인이 된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은 비만 환자에게 유병율이 더 높다. 그렇다면 모든 지방이 다 필요없는 것일까?
우리 몸의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즉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의 하나가 지방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지방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 몸을 외부의 타격에서 완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손톱, 발톱, 머리카락 외, 우리 몸에는 모든 피부조직과 피하조직에 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스폰지같이 외부 충격에서 몸을 보호한다. 또 몸 속의 장기도 보호한다.
둘째, 두뇌의 구성성분이다. 두뇌는 수분을 제외하면 구성 성분의 약 60%가 지방이다. 특히 포스파티딜세린 성분은 인지질의 일종으로 뇌세포의 재생 및 신경전달물질의 원료로서, 이것이 부족하게 되면 기억력, 집중력이 감소하고 계속되면 치매도 생기게 된다.
셋째, 우리 몸의 에너지원 중의 하나이다. 가장 기본적이고 일차적인 에너지원은 포도당이고 포도당이 고갈되면 에너지원으로 몸에 보관되어 있는 지방을 사용한다. 포도당 1g당 칼로리가 4kcal인 반면 지방은 2배에 해당하는 9kcal이다. 그런데 많은 지방이 축적되면 비만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넷째, 피부의 구성성분이다. 피부의 구성성분에도 지방이 꼭 필요하다. 지방이 너무 적으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탄력도 떨어지고 윤기도 없어지게 된다.
다섯째, 체온 유지에 필요하다. 북극곰이 엄청나게 추운 북극에서 생존할 수 있는 이유는 긴털과 피하지방이 두꺼운 까닭이다.
여섯째, 성장과 임신에도 필요하다.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이 부족하게 되면 성장장애가 오고 불임도 생기고 적혈구도 약해지며 모세혈관도 약해진다.
일곱째,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 필요하다.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는 식사로 흡수할 때 지방섭취가 필요하다.
여덟째, 음식의 맛과 풍미를 돋워 준다. 음식에 지방이 전혀 없으면 퍽퍽한 음식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지방은 맛과 풍미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아홉째, 체내의 신진대사 조절에 도움을 준다.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도 지방이 꼭 필요하고 우리몸에서 면역이나 염증 반응에 꼭 필요한 프로스타글란딘의 원료이기도 하다.
열번째, 각종 호르몬의 생성에 필요한 원료이다.
1. 트랜스지방
간식으로 맛있게 먹는 쿠키, 감자칩, 프렌치프라이 등에 많은 것으로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포화지방산도 똑같다. 이런 간식의 경우 아무 생각없이 심심풀이로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성인병을 유발하기 더 쉽다. 미국에서는 트랜스지방이 든 식품을 규제할 정도로 건강에 좋지 않다.
따라서 트랜스지방은 가능하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포화지방산은 전체 칼로리의 10% 정도, 불포화지방산은 20% 정도로 오메가 3, 6, 9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포화지방산
모든 동물성 지방에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 중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체내에 지방을 축적시키기 때문에 나쁜 지방이라고 한다. 하지만 포화지방산의 콜레스테롤은 우리 인체 내에서 위에 언급한 일을 하기 때문에 적당한 콜레스테롤은 꼭 필요하다.
3.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꼭 섭취해야 한다. 필수지방산으로 불리우며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은 다중 불포화 지방산으로 등푸른 생선, 콩기름, 들기름에 많다.
요즈음은 식물성 기름이 좋다고 하여 오메가6가 함유된 식품은 과도하게 섭취하여 반대로 산화지질을 더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올리브에 있는 단일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9을 섭취하는 게 꼭 필요하다. 즉 오메가 3, 6 9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환경미디어]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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