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도시나무’라는 독창적 화풍으로 도시와 자연의 긴장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종수가 제33회 특별 초대 개인전 ‘도시나무–침묵하는 숨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마루아트센터 신관 1층 두고갤러리에서 열리며, 신작을 중심으로 작가의 최근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김종수 화백은 오랜 시간 ‘도시나무’를 주요 모티프로 삼아 현대인의 삶과 자연의 생명력을 교차시키는 작업을 이어왔다. 삭막한 도시의 벽면을 연상시키는 거친 질감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소나무를 통해, 인간 내면의 고독과 회복, 그리고 생존의 의지를 형상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석분(돌가루) 기법’과 캔버스를 긁어내며 화면을 구축하는 ‘호미질’ 기법이 한층 정교해진 것이 특징이다. 평창 산골에서의 생활을 통해 얻은 자연의 기운이 기존의 모노톤 작업과 결합되면서, 절제된 색감 속에서도 깊이 있는 생명감을 드러낸다.
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도시나무’ 연작은 미색과 회색이 교차하는 화면 위에 강한 농도로 구현된 소나무 형상이 인상적이다. 나무 줄기의 유기적인 곡선은 도시의 소음과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삶을 이어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이는 동시에 작가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 자화상적 이미지로도 읽힌다.
김 화백은 “도시의 나무가 전지의 상처를 새살로 감싸며 살아가듯, 우리의 삶 역시 침묵 속에서도 끊임없이 숨 쉬며 희망을 찾아간다”며 “작품 속 나무가 건네는 고요한 위로가 관람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별도의 오프닝 행사 대신, 개막일인 4월 22일 한낮부터 작가가 직접 전시장에 상주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종수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현대사생회 고문, 신기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대한민국 회화제 상임고문으로서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자연, 인간의 내면을 잇는 그의 예술 세계를 한층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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