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대선시기 틈타 기습 인상...인상요인 설명도 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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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사이다<홈피 캡처> |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가 성수기를 앞두고 칠성사이다 등 제품을 기습인상해 원성을 사고 있다.
롯데는 지난 5월 8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고,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은 2015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며, 인상요인으로 원부자재와 인건비 인상 등을 꼽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롯데칠성음료의 재무제표 및 원재료가격 등을 분석하고 가격인상에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 최근 3년간 두 차례 가격인상 후에도 영업이익 크게 상승하지 않아
- 판관비 꾸준히 증가하고 매출원가율 지속적으로 하락, 원부자재 가격인상 납득 어려워
롯데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해 본 결과, 매출액은 2012년 2조157억 원에서 2016년 2조 2642억 원으로, 매출총이익 또한 8181억원에서 984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업체측에서 밝힌 원부자재 가격상승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또한 2014년 2월과 2015년 1월에 단행한 가격인상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오르지 않은 것은 업체의 판관비 영향으로, 이는 회사 관리활동의 책임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보인다.
<표>손익계산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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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매출 | 2,015,765 | 2,029,594 | 2,083,654 | 2,194,881 | 2,264,212 |
매출원가 | 1,197,635 | 1,187,931 | 1,217,875 | 1,256,052 | 1,279,755 |
매출총이익 | 818,129 | 841,664 | 865,779 | 938,829 | 984,457 |
판관비 | 663,923 | 678,387 | 770,192 | 791,787 | 838,275 |
영업이익 | 154,206 | 163,276 | 95,587 | 147,042 | 146,182 |
매출총이익률 | 40.59% | 41.47% | 41.55% | 42.77% | 43.48% |
매출원가율* | 59.41% | 58.53% | 58.45% | 57.23% | 56.52% |
영업이익률 | 7.65% | 8.04% | 4.59% | 6.70% | 6.46% |
출처: 롯데칠성음료(주) 사업보고서
■ 주요 원재료가격 하락해.. 농축액, 용기 가격 1.1%, 5.1% 하락
-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인상 요인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원재료가격을 분석해 본 결과, 당분류 및 첨가물은 2015년도 758.8원에서 2016년 761.3원으로 2015년 대비 0.3%로 소폭 상승하였으나, 용기는 91.0원에서 86.3원으로 5.2% 하락하였으며, 농축액 또한 3237.7원에서 3199.6원으로 2015년 대비 1.2%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업체의 이번 가격인상의 이유는 설득력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표> 롯데칠성음료(주) 주요 원재료 등 가격변동 추이
구 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당분류 및 첨가물(kg) | 821.5 | 758.8 | 761.3 |
용기(EA) | 91.9 | 91.0 | 86.3 |
농축액(kg) | 2,921.50 | 3,237.70 | 3,199.60 |
출처: 롯데칠성음료(주) 사업보고서
현재 업체가 주장하는 원부자재 가격인상은 매출총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업체의 원가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번 인상은 혼란스러웠던 대선시기를 틈탄 기습적인 판매가 인상으로, 최근 3년간 이미 두 차례 가격인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정보공개 없이 진행돼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틈탄 기습적 가격인상을 규탄하며 기업의 부당한 인상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비자에게 알리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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