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보건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식량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을 할 경우 2050년까지 농산물 가격이 3분의1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최대 10조 달러의 이익으로 상쇄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량시스템경제위원회(Food System Economics Commission; 이하 FSEC)의 추산에 따르면 기존 식량 시스템의 환경 비용은 연간 3조 달러, 추가적인 보건 비용은 최소 11조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더욱 건강한 식단과 생물다양성으로 전환하면 생산과 소비를 변화시키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연간 5조~10조 달러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알렸다.
이 보고서는 EU의 농부들이 디젤 연료 오염 비용을 증가시킬 보조금 삭감안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포츠담 연구소 소장이자 FSEC 소장인 요한 록스트롬은 필요한 향후 변화에는 경작, 비료 사용, ‘손대지 않은 자연으로의 확장’을 지양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관행을 버리고 단일 재배에서 벗어나는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화된 국가에서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이면서 과일, 채소, 콩류를 더 많이 먹는 등 "건강한 식단"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2050년까지 농산물 가격이 약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며 정부가 저소득층을 도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코로나19 이후 예산이 경색된 많은 저소득·중소득 국가들이 이런 전환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다자개발은행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식품으로의 가치가 있는 지속가능한 식량을 생산하려면 오늘날 우리가 겪는 대규모 식량 생산파괴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과학문헌을 활용하는 동시에 글로벌 식량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영향을 모형화한 이 보고서가 현재까지 식량 시스템의 경제성에 대한 가장 야심찬 연구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의 배경이 되는 위원회는 노르웨이의 임업 이니셔티브인 웰컴, 록펠러, 이케아 재단, 쿼드러쳐 재단 등의 단체들에 의해 자금이 지원되고 있다.
4년간의 조사를 통해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식량 시스템 전환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조사했는데, 여기에는 식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포함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40년까지 식량 시스템이 순 탄소 흡수원이 되어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추가적으로 14억 헥타르의 땅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손실을 역전시킬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행 식량 시스템의 지속불가능성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육류와 유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일의 중요성은 아직 충분히 인지되지 않고 있다. 우리가 기후, 식량안보, 혹은 생물다양성에 대해 관심을 갖든지 간에 이를 떠나 가장 중요한 사실과 더불어 기술적으로 가장 간단한 지렛대는 농작물 생산의 소비와 전세계 생산을 감소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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