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건전 성생활, 가정 스포츠는! 야구? 농구? 축구?

이정택의 성(性)으로 본 인문학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02-22 10:24:38
  • 글자크기
  • -
  • +
  • 인쇄

역사 문화로 보는 성(性) 인문학 시리즈

​유사이래, 생명의 탄생 이래 성(性)은 영원한 화두가 되고 있다. 신비로움, 호기심, 생리적 욕구의 중심에 있다. 개인의 삶도, 나라의 역사도, 인류의 문화도 밑바탕에는 성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이정택 후후한의원장이 영원한 테마, 성을 인문학 시리즈로 연재한다. 

 

이정택의 성(性)으로 본 인문학

<30> 건전 성생활, 가정 지키는 스포츠는! 야구? 농구? 축구?
 
 
한국은 성(性)적으로 건전한 나라다. 국민이 즐기는 프로 스포츠로 해석할 때 그렇다. 프로 스포츠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무엇보다 오락적 기능이 우선되고, 개인과 사회의 건강에도 기여한다.

 

또 지역이나 사회통합에도 이바지한다. 교육적 기능도 숨어있다. 한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 스포츠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을 들 수 있다.


 이중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 종목이 야구다. 2015년의 프로야구 관중은 730만 명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관중은 초창기 아저씨 위주에서 20대 청년층으로 계속 이동 중이다. 또 남성 주류에서 여성 관람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이 40% 안팎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교육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젊은 세대, 여성이 가족 중심의 여가를 즐기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효과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파괴적 본능,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힐링과 통쾌함이 게재돼 있다. 승리의 포효, 진지한 게임을 통한 남성미 발산을 대리만족할 수 있다. 야구도 그렇다. 호쾌한 홈런, 시속 160km의 강속구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박차고 일어날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가족 차원에서 보면 야구는 더 심오한 의미가 있다. 규칙과 용어에서 가장 가족적인 스포츠임을 알 수 있다.


야구 선수들은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뛴다. ‘집으로’ 가는 것이다. 모든 타자는 점수를 얻기 위해 스윙을 하고 달린다. 득점은 홈인(Home-In)을 해야한다. 홈인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홈런을 쳐도 각 루를 돌아 홈베이스를 밟아야 득점이 인정된다. 여느 스포츠와는 다르게 `집으로 들어오라'는 규칙이 있는 게 야구다. 가정으로 눈을 돌려본다.


세상의 주부는 남편이, 자녀가 늦지 않은 시간에 귀가하기를 바란다. 아내는 출근하는 남편에게 ‘잘 다녀 오세요’라고 한다. 집으로 오라고 한다. 학교나 학원에 가는 자녀에게도 ‘열심히 하고 와’라며 홈인을 잊지 않게 한다. 이 말은 야구장에서 수시로 들리는 용어인 `집으로(Back-Home)'이다. 선수들은 습관처럼 `집으로 돌아오는(Back-Home) 연습을 한다.


가정에서 아내의 발언권은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경향이다. 프로야구 관중이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일 수 있다. 그러나 여성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야구의 정신에 취한 결과라고 해도 큰 오류는 아닐 것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스타가 되면 돈방석에 앉는다. 돈과 명성이 있는 남성 스타 주변에 여성이 몰린다. 경제적 능력이나 스타성 외에도 남성적 매력에 주목한 것이다. 운동 선수에게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많은 경향이다. 프로복서 마이크 타이슨, 축구선수 호날두,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 스타들이 여자문제가 심심찮게 불거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그들의 남성성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 스타의 생명력은 그리 길지 않다. 인기도 권력과 같다. 화무십일홍이다. 짧은 기간에 자기 관리를 잘해 명성을 유지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가정이 안정되지 못하거나 이성에 허우적 거린다면 잊혀지는 선수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런 의미에서 가정으로의 복귀인 ‘백홈(Back-Home)’을 강조하는 야구는 건전한 사회문화 진작에 큰 이바지를 하는 운동이다.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계속 자리매김한다면 대한민국의 성문화는 갈수록 건전해지지 않을까. 단순한 바람이 아닌 현실이기를 두 손 모은다.

  

글쓴이 이정택
후후한의원 원장으로 경희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성의학계에서 시선이 집중되는 한의사로 2013년에 조루증치료 한약 조성물인 기연탕을 특허 받았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