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2 이주영, 정연홍의 ‘미녀와 야수’전

목동 구구갤러리 7월 19일까지 전시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7-13 1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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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쇄해진 인사동 분위기와 사뭇 다른 전시가 있어 화제다. 서울 양천구 목동소재 구구갤러리의 <미녀와 야수>전이 그것이다. 일상을 아름다움으로 바꾸는 미녀 화가 이주영과, 독특하면서도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야수 정연홍 화가가 주인공이다. 

 


기획전시 타이틀이 재미있다. 미녀와 야수, 젊은2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작가는 비록 젊은이라 해도 40대 초반이다. 현실의 미술계에서는 50대가 청년작가라 할 정도이다. 

 

미녀라 칭해지는 이주영 작가는 마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사범대 미술교육과 회화 (서양화)를 졸업하고 이번이 9번째 개인전이 된다. 이주영 화가는 어떤 풍경이나 사물을 볼 때 가끔 멈추어 지는 순간, 예전의 시간이 기억되고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 감동을 받으며 그 찰라의 순간을 즐기는데 그 때의 그런 감동을 그림으로 재해석 해내는 작가다. 


이주영 화가는 “보여지는 모습과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내면을 동시에 표현하는걸 좋아한다. 물체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수직, 수평의 붓터치를 올려서 내면과 외면이 공존을 한다. 형체가 드러났다가 숨기를 반복하는 매직 아이 같은 그림일수도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내면의 세계가 나의 자유로운 터치로 인해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라고 전한다.

▲이주영/섬/15호/유화/2020년 


야수의 역할을 담당하는 정연홍 화가는 1979년생으로 올해 만41세로 남서울대 애니메이션학과를 시작으로 털실, 담배각, 목재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는 작가이다. 


정연홍의 작품은 독특하면서도 약간은 그로테스크하다. 그래서 호불호가 있는 작가이지만 작품의 창작성과 표현력이 매력적이다. 팝아트 계열이라고 할수 있지만 자기 칼라가 확실하다. 다른 작가들이 어디서 본듯한 이미지의 차용처럼 보인다면 정연홍은 그것과는 달라보인다. 

 

자신이 생각하고 창조해내는 인간의 형태나 표현이 무척이나 도발적이고 독특하다. 더군다나 이번 전시는 약간의 괴팍한 느낌의 불편한 점을 줄이고 좀더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노력이 엿보여 기대가 커진다. 

 

정연홍 화가는 “때론 손가락과 나무젓가락으로 때론 털실과 재활용품들로 도구에 제약 없이 계속 변화를 위해 생각하고 느끼며 작업을 합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일기를 쓰는 아이의 마음처럼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작가노트에서 밝히기도 했다. 

▲ 정연홍__Mute mouth (Acrylic+mixed media on canvas, 72.5x90.5cm,2020)


이번 전시를 주관한 구자민 구구갤러리 대표는 “구구갤러리는 나름 작업량과 화업이 상당한 작가들만 전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그 맥을 달리하고 있다. 구구갤러리가 추진하는 첫번째 젊은 작가전시이다. 비록 젊은이라 해도 40대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한국 미술시장에서는 젊은 작가들이 맞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의 젊은 작가들의 전시 기회를 넓힐 생각이다. 그래야 구구갤러리도 젊어진다 생각한다” 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7월 19일까지 서울 소재 목동 구구갤러리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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