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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웅들은 현대 사회에서 선망의 대상이자 역할 모델이기도 하다.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 영웅들은 영화속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
박찬호와 김연아, 스포츠 영화 주인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고려대 등에서 영화와 글쓰기를 강의하는 임정식이 쓴 ‘스포츠 영웅의 비밀(태학사)’은 그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현실 세계의 스포츠 영웅과 스포츠 영화 주인공들의 행적을 영웅 신화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그들은 돈, 승리와 패배, 대중성 등 여러 측면에서 매우 다른, 어쩌면 정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영웅 신화라는 키워드로 보면, 이 책이 다루는 인물들 사이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위대한 도전과 모험, 고난과 시련의 극복, 집단의 이익을 위한 행동, 도덕성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은 스포츠 영웅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덕목을 고대 신화의 영웅들과 비교해서 정리한다. 특정 선수의 일대기나 헌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저자는 영웅 신화를 통해 이 시대 스포츠 영웅들의 위대한 도전과 모험의 여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 스타는 돈과 관련된 성공 모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몇몇 선수들은 스타의 차원을 뛰어넘어 국민적 추앙의 대상이 되고, 스포츠 영웅의 반열에 올라 우리 사회의 역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 영화의 주인공들은 어떤가? 그들의 모습은 현실 세계 스포츠 영웅과 성격이 조금 다르다. 내세울 만한 능력이나 업적이 없고, 대중적 인기와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들은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실현한다.
어느 경우이든, 스포츠 영웅에게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엇’이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선수와 영화 속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 스포츠 영웅의 비밀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한다. 이때 고대신화의 영웅을 길잡이로 삼을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그들의 공통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스포츠 영웅에게 필요한 덕목과 조건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책이 스포츠 영웅과 관련해 특별히 강조하는 덕목은 탁월한 능력과 업적이 아니다. 오히려 ‣도전과 모험 정신 ‣고난과 시련의 극복 ‣도덕성의 확보 ‣공익성의 구현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영웅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각자의 분야에서 영웅들의 행적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영웅일 수 있다. 과감하게 도전하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곧 영웅의 길이 아닐까? 물론 공익성과 도덕성도 빼놓을 수 없는 가치이다. 이처럼 스포츠 영웅이 지니고 있는 여러 덕목은 우리 시대의 어두운 골짜기를 비추는 등불이 돼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내일의 영웅들을 기다리는 이유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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