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 분야 종합 전시회인 '국제환경산업기술 & 그린에너지전(ENVEX2014)'이 지난 달 10일~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6회 째를 맞은 국제환경산업기술 & 그린에너지전은 186개 국내 업체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업체 91개사 등 총 23개국 277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환경산업을 선도해 나갈 최신 친환경 기술과 에너지 등 2000여 종의 제품이 전시됐다.
국제환경산업기술 & 그린에너지전에 출품된 제품의 분야별 현황은 수질 40%, 측정·분석 15%, 대기 15%, 폐기물 13%, 기관·교육·홍보 10%, 신재생에너지 4%, 생태복원 3%로 국내 환경산업의 강점인 수질분야가 가장 많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우선 미국,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의 총 45개국 1378명의 해외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사전미팅 등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매칭이 원활히 이뤄졌다. 또한 현장 상담을 비롯 전시장 투어, 산업현장시찰을 통해 국내기술을 집중 홍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23개국, 310개사)에 비해 전시회 규모는 약간 작아졌으나 전시성과는 좋았다. 전시기간 중 현장에서 참가업체들의 상담액이 5634억원, 계약(추진)예정액이 2142억원에 이르는 등 이번 전시회가 참가업체들의 신제품 홍보 및 제품판매에 커다란 효과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실생활은 물론 산업계 유용한 제품들 눈길
전시장 곳곳에는 관람객들이 몰려있는 장소가 여럿 있었는데 대부분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먼지 차단용 매트, 물 사용이 없는 화장실, 친환경 액화석유가스 자동차, 전기 자동차, 환경 독소 진단기기 등 친환경 제품들이 관련업계는 물론 일반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특별히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특화관이 마련됐으며 관련업체들이 다수 참가해 원심분리배출형, RFID기반형 등 백화점이나 홈쇼핑에서 판매, 렌탈하고 있는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기를 선보였다.
또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온라인 관찰 시스템, 침수 예방용 특수블럭, 초미세먼지 연속 채취기, 수중 청소 로봇, 공업용 친환경 탈취제, 화학물질 누출 감지용 테이프, 자동차 매연 저감 장치, 폐 가전제품 모니터(CRT) 유리 재활용 기술, 수처리용 분리막, 고효율 멤브레인 산기장치 등의 환경산업 분야의 기술도 선보였다.
(주)에코글라스코리아가 개발한 차열코팅제는 롤러로 한번 슥 문지르면 유리에 코팅이 됐는데, 그 과정을 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놀라운 건 이토록 쉽게 한 코팅의 수명이 10년이며 자외선 99%차단, 가시광선 70% 이상 투과, 실내 온기보전, 근적외선 차단 등의 효과를 지녀 에너지절감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폐수고도처리기술개발사업단은 세계 물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하·폐수사업단은 이번 전시회에서 '하·폐수고도처리 및 재이용 기술', '소규모 및 패키지형 하수처리기술', '하수처리장 에너지 생산 및 활용기술', '유용자원 및 슬러지 자원화 기술' 등을 알렸다.
이외에도 'ICT 기반의 수처리시설 스마트 운영관리 기술'과 '첨단센서 측정 기반의 수처리 시설 모니터링 및 진단기술'도 선보였다.
특히 일본 지진피해현장에 설치 운영중인 퓨어엔비텍의 이동식 MBR시스템에 대한 모형을 설치, 방문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동식 MBR 시스템은 컨테이너형태로 이동과 설치가 용이한 하수처리시설로 기계실과 처리조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별도의 관리시설부지 절감효과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유지관리가 쉽다는 장점을 갖는다.
악취뿐만 아니라 황·아민·VOC계열의 가스들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자동 악취 측정분석기 'SP-Odor'도 눈에 띄었다.
(주)센코가 개발한 'SP-Odor'는 산업현장, 환경기초시설 등 악취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가스누출위험지역 등에 설치하면 가스농도와 복합악취를 표출하여 유무선으로 실시간 전달한다.
동림엔텍(주)은 배관 내 스케일, 녹 등의 방지 및 제거로 관련 기기의 경제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한 전자기수처리장치 '아리오레스'를 선보였다.
이미 산업현장, 농수산업, 공공건물 등에서 운영되며 그 성능을 인정받은 '아리오레스'는 조업을 중단하지 않고도 장착이 가능한 특징과 적용 대상이 다양하다는 강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아리오레스'는 파이프 외측에 장착하면 배관 외벽에 전류를 발생시켜 전기분해를 일으키게 하는 전계발생부와 자기장이 배관내부로 통과하는 자계발생부가 생성된다.
여기에 전도성 유체인 물이 자기장에 수직으로 통과되면서 스케일 성분인산화철, 탄산칼슘, 이물질 등 용해물질이 파이프 벽에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이번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 및 포럼도 주목할 부분이다.
온실가스관리 전문인력 등 친환경 분야 우수 인재확보를 위한 '그리에이티브 취업박람회'를 10일~11일 양일간 개최 기업체와 청년 구직자간 연결의장을 마련해, ▲ 미래 유망 환경산업·기술세미나 ▲ 제8회 수자원환경기술 포럼 ▲ 한-산동성 환경산업포럼 ▲ 음식물 쓰레기 처리개선과 자원화 발전방안 토론회 ▲ 한국-유럽간 환경기술 파트너링 컨퍼런스 ▲ 원단위 환경편익 산정 최종 연구결과에 대한 2차 전문가 간담회 ▲ 환경기술개발사업 우수성과 시상식 및 발표회 ▲ 국제환경산업기술세미나 ▲ 바이오에너지 세미나가 진행됐다.
'미래 유망 환경산업·기술세미나'에서는 국내 환경산업의 정책 방향과 산업육성, 해외 진출 지원, 화학물질 관리, 온실가스 문제 등을 주제로 환경부와 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이 발표했다.
환경부 환경산업과 양명식 사무관은 "차별화된 육성전략을 통해 국내 환경산업의 3대 강점인 물, 대기, 폐기물 분야는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기후, 환경복원, 환경보건, 환경지식서비스 등의 4대 미래유망 분야는 내수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스 참여 업체 관계자들은 "매년 반복된 행사성 전시회의 식상한 업체와 기술의 한계성때문에, 찾는 관람객이 줄어 향후 격년제로 운영했으면 하는 의견도 많다"며, "프로그램 내용에 다양성, 다각화로 해외 녹색 기술력과 비교분석하는 글로벌 행사로 전환했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주문하기도 했다.[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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