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저음, 여성의 고음

이정택의 성(性)으로 본 인문학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10-20 1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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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로 보는 성(性) 인문학 시리즈

 

​​유사 이래, 생명의 탄생 이래 성(性)은 영원한 화두가 되고 있다. 신비로움, 호기심, 생리적 욕구의 중심에 있다. 개인의 삶도, 나라의 역사도, 인류의 문화도 밑바탕에는 성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이에 환경미디어는 2015년 11월에 1년 예정으로 ‘역사 문화로 보는 성(性) 인문학 시리즈’를 시작했다. 집필은 동서고금의 문화와 한의학에 정통한 이정택 후후한의원장이 맡았다. 독자와의 약속대로 1년의 완주를 한 신선한 기획을 이번 83회로 마감한다. 그동안 큰 호응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환경미디어는 더 알차고 획기적인 기획으로 새로운 기쁨을 드릴 것을 독자 여러분께 다시 약속 드린다. <편집자 주> 

 

<83> 남성의 저음, 여성의 고음


목소리는 감정의 옷이다. 음성이 감정의 변화를 불러온다. 사랑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이 음성에 담겨 있다.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금세 알 수 있다. 생리학적으로 볼 때 여성의 높은 톤 음성은 남성의 의지를 자극한다. 여성의 성적 매력이 넘친 비음의 애교는 하이 톤이 된다. 남성의 저음은 여성의 감성을 자극한다.


매력적인 사람은 음성의 마술을 부린다. 목소리가 감성을 자극, 호감을 심는 이치를 알게 모르게 아는 덕분이다. 남성의 남성성을 자극하는 음성, 여성이 민감한 감정을 적시는 목소리를 구사한다.


예일대학에서 목소리의 감성자극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남녀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남자의 음성을 들을 때는 왼쪽 두뇌가,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좌우뇌가 활발하게 활동했다. 왼쪽 두뇌는 언어중추, 논리성과 연관이 깊다. 오른쪽 두뇌는 유혹과 연관된 감성중추가 발달했다. 이는 음성이 감성을 자극, 호감을 준다는 의미다. 여성의 음성은 선천적으로 감성적임을 알 수도 있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 더욱 감성적이 된다. 이는 호르몬과 밀접하다. 테스토스테론이 애뜻한 감정을 목소리에 싣는다. 대뇌에 작용해 감성을 자극한다. 여성은 150마이크로그램의 극소수의 양에도 사랑 감정이 넘실댄다. 상대적으로 냉정한 남자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


테스토스테론이 매력, 성감 등과 유관한 것은 성적 유혹물질인 페르몬에 단초가 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전 단계가 페르몬이다. 같은 종의 동물 사이에서 신호 전달용, 극소량의 화학 물질인 페르몬은 호르몬과는 달리 체외로 배출되어 강력한 유혹 작용을 한다. 인간은 여느 유인원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양의 페르몬을 분비한다. 인간이 언제든지 사랑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페르몬과의 연관성도 있다.


물론 인간의 긴 역사로 보면 페르몬은 퇴화했다. 향기가 아닌 언어, 문자, 시각화 등 다른 대체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우측대뇌 변연계를 자극해 성적 욕구를 일으키게 한다. 대뇌변연계의 기능 중 하나가 종족 보존이 가능한 행위를 유도하는 감정에 관계하고 있다. 이렇듯 매력적인 목소리, 유혹의 음성은 사랑에서 큰 변수가 된다. <끝> 

 
글쓴이 이정택
후후한의원 원장으로 경희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성의학계에서 시선이 집중되는 한의사로 2013년에 조루증치료 한약 조성물인 기연탕을 특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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