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쾌락 혁신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11-12 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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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도서출판 어문학사 편집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학제적 접근과 의식의 흐름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어떨까요?” 편집장은 영 피하고픈 질문이다. 하지만 자연스레 그것을 추구한 책이 있다.

 

2014년 4월, 이 출판사가 출간한 ‘나는 발가벗은 한 시간 동안 자유로와진다. 그래, 나는 딜레탕트다!’가 그것이다. 인지과학, 인공지능, 철학, 문학, 영화, 경영학, 비즈니스 등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장장 570여 페이지에 걸쳐 펼쳐진다. 전화를 한 사람은 그 문제적 작품의 저자인 이석준이었다.


그는 머리에 쥐가 나는 원고로 부담스러워할 편집장을 배려하는 듯이 말했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내 귀에 도청장치’라는 록 밴드의 보컬인 이혁씨와 쾌락에 대한 대담집을 써 볼까 하거든요. 아카데미나 비즈니스 세계와 동떨어진 록커와의 대화이니만큼, 내용도 그렇고 구성도 그렇고 단순하고 평이할 겁니다.”


편집장은 뿌리조차 정반대인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의 자발적 시도에 관심이 갔다. 이렇게 쓰여진 책이 쾌락혁신이다.


쾌락 혁신은 사회비평서다. 철학, 경영, 인문이 고루 겸비되었다. 공동저자인 이석준은 이성, 논리, 계산, 질서, 그리고 계획성으로 대변되는 경영전략 컨설턴트임과 동시에 인지과학 및 인공지능에 탐닉하는 학제적 딜레탕트다. 다른 공동저자인 이혁은 감성, 직관, 영감, 저항, 그리고 즉흥성으로 대유되는 로커다. 동시에 사회 시스템의 체계와 규칙도 나름 잘 준수하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둘이 모여, 쾌락=f(아이데이션, 표현, 창의성, 소통, 공감, 진정성)라는 함수를 상정했다. 우리가 꿈 꿔야 할 곳은 쾌락이 넘쳐나는 세상이며 이의 실현을 위해 독립 변수들을 잘 조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상시 각자가 생각했던 것들, 봤던 책이나 영화들, 그리고 겪었던 경험의 소산 등등이 총망라 된다. 변수들은 그날그날의 대담 주제로 이용됐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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