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섹시스타와 성적 매력 비결

이정택의 성(性)으로 본 인문학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02-11 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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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로 보는 성(性) 인문학 시리즈

​유사이래, 생명의 탄생 이래 성(性)은 영원한 화두가 되고 있다. 신비로움, 호기심, 생리적 욕구의 중심에 있다. 개인의 삶도, 나라의 역사도, 인류의 문화도 밑바탕에는 성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이정택 후후한의원장이 영원한 테마, 성을 인문학 시리즈로 연재한다. 
 

 
이정택의 성(性)으로 본 인문학  
 
 

<27> 미국인의 섹시스타와 성적 매력 비결
   
미국인이 마음에 품는 여인의 몸매는? 키 166센티미터, 몸무게 62.5킬로그램, 허리 24인치라고 할 수 있다. 허리와 엉덩이 사이즈 비율은 0.7대 1이고, 풍만한 가슴을 갖춰야 한다.

 

이는 마릴린 먼로의 신체 비밀이다. 세계인을 유혹한 그녀는 1962년에 숨을 거뒀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의 가슴에 살아있다. 섹시스타인 그녀는 미국인의 여론조사에서 ‘환생시키고 싶은 1위의 여인’으로 곧잘 꼽힌다.


마릴린 먼로는 역사인물들과 무수한 스토리를 남겼다. 16세에 생계문제로 첫 결혼한 그녀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선수인 조 디마지오와 두 번째 웨딩마치를 올렸고, 작가 아서 밀러와 세 번째 삶을 살았다. 또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와도 염문도 뿌렸다. 과학자 아인슈타인과의 눈빛도 심상치 않았다.


“몸은 감추라고 있는 게 아니라 보여주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그녀의 신체 매력은 오묘함이다. 영화 ‘나이아가라’에서 섹시한 걸음걸이를 선보였다. 색다른 모습의 매력을 창조했다.


마릴린 먼로는 한쪽 구두 굽을 0.62cm 잘라냈다. 마치 오리처럼 엉덩이를 씰룩씰룩, 뒤뚱거리며 걷는 '먼로워크'(monroe walk)를 연출했다. 유혹적인 걸음에 남성들은 열광했다. 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긴 그녀는 시대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몸은 학대 되었다. 불균형 걸음은 허리와 무릎을 서서히 병들게 했다. 또 60킬로그램이 넘는 체중에도 불구하고 24인치 허리 유지는 심한 고통을 수반했다.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하고, 허리는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꽉 조이는 옷으로 복부를 압박해야 했다. 혈액순환이 좋지 않았고, 장운동도 리듬을 잃어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그녀는 왜 이토록 아름다움에 집착했을까. 무엇보다 여인의 본능으로 풀이할 수 있다. 스타가 된 마릴린 먼로는 미(美)를 포기할 수 없었다. 대중의 우상이 될수록 더욱 멋지게, 더욱 아름답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야 했다. 상류층 사교계에서 활동할수록 외모도, 삶도 더욱 품격이 필요했다.


‘밤에 무엇을 입고 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오로지 샤넬 넘버 파이브’라고 답한 배경도 평범한 삶이 아닌 특권층으로 살고 싶은 속내가 표현된 것이다.

또 화려함에의 집착은 유년 시절 불우함의 반작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릴린 먼로는 1926년 LA에서 노르웨이인 아버지 모텐슨과 스코틀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모텐슨은 생부가 아니었다. 그녀의 친아버지는 어머니의 직장 동료인 스탠리 기포드였다. 훗날 먼로는 생부를 여러 번 찾았지만 그 때마다 외면 당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사랑도 받지 못했다. 어머니의 친구 집에 살았다. 더욱이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뒤에는 고아원에 맡겨졌다.

섹시미와 함께 마릴린 먼로의 또 하나의 특징인 백치미는 불우한 어린 시절 영향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반쯤 감은 눈, 허벅지가 드러나는 펄럭이는 치마를 입고 어린애처럼 웃는 모습,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는 포즈 등은 관심 받고 싶은 마음과 자신감 상실 등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인간은 모두 불균형이고 비대칭이다. 구두 굽을 0.62cm 잘라낸 그녀, 날씬한 S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신체학대를 감수한 그녀, 다수의 유명인과 염문을 뿌린 그녀--- ---.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비대칭이고 불균형이다.

21세기 최고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에게서 가정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를 본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개인의 문제로 축소해도 몸의 불균형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리하게 얻은 가녀린 S라인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아름다운 여성은 심신이 건강하다.'투박한 S라인’이, 몸을 움직이는 ‘애쓴 라인’이 길게 보면 여인을 더 아름답게 한다.

 

글쓴이 이정택
후후한의원 원장으로 경희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성의학계에서 시선이 집중되는 한의사로 2013년에 조루증치료 한약 조성물인 기연탕을 특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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