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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아름다운가. 청춘은 아픔인가. 청춘은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린다고 표현한 문인도 있고, 청춘을 아픔으로 규정한 학자도 있다. 청춘은 삶이나 문학에서 영원한 주제다. 그렇다면 오늘의 청춘은 어떨까.
많은 포기와 좌절을 하는 세대일 수 있다. 성장형 사회가 막을 내리고 수성형 사회로 전환되는 시대에서 청년들은 고통의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다. 한 세대 전의 청년은 경제적으로 분명 가난했다.
그러나 성장형 사회에서는 열심히 노력하면 가난을 벗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지금은 취업이 무척 버겁다. 한 때 청년에게 도전은 당연한 대명사였다. 하지만 힘든 현실은 매력 넘친 ‘도전’도 희미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도전의 상징이다. 어문학사에서 출간한 ‘야생 속으로’는 한 대학생의 도전기다.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황야로 들어간 청년의 희망 에세이다.
다큐멘터리 작가를 꿈꾸는 저자 김정철은 자전거로 전국을 헤집고 다니는 것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미국, 인도, 키르기스스탄의 오지를 탐험하고, 칠레에서 사막 마라톤을 완주한다. 별이 쏟아지는 톈산산맥의 언덕에서 추구하는 꿈을 생각한다. 그의 꿈은 지치지 않는 도전이다. 현실이 어려워도 이겨내는 희망의 보따리를 생각한다다.
야생속으로는 4대 극한 사막 마라톤 중 하나인 아타카마 사막(250km)을 횡단하고, 1km를 달릴 때마다 5달러씩 사막화 방지 기부금(1,250달러)을 내고, 남미 곳곳(5,000km)을 자전거로 여행하고,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62m)를 홀로 등정한 청년의 도전 이야기다.
남들은 평생 살아도 할까 말까 한 극한의 도전을 1년 안에 다 해버린 셈이다. 프로 못지않은 남미의 풍광 사진과 감성적인 글, 그리고 아타카마 사막과 아콩카과 산에 대한 정보 팁이 들어 있다.
대학생인 그는 이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그의 목소리를 본문에서 들어본다.
“나의 경우,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갖은 노력을 다 기울여보았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이러한 직업이 존재하기는 한 걸까?’ 하는 회의감이 들어 나의 꿈은 깊은 어둠 속으로만 이어져 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오히려 책과 담을 쌓고 즐겨보던 BBC 다큐멘터리의 재생버튼을 ‘일시 정지’로 바꾼 뒤 직접 ‘야생속으로’ 뛰쳐나갔다. 야생으로 뛰어든 작은 용기는 내 인생을 전환시켰다.”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letter3333@naver.com)> ■ 야생속으로법 |김정철 지음 | 어문학사 | 304쪽 | 16,000원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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