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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방송화면 캡처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북부와 북동부 7개 주에서 벌어지는 산불 진화 작업에 군병력 동원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소방 항공기까지 공수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군 병력은 4만4000여 명이고, 동원 지역은 라이마, 혼도니아, 토칸칭스, 파라 등 7개 주다.
오히려 22∼23일 이틀 동안에만 1663건의 화재가 새로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를 인용해 전했다. 이날 이웃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아마존 산불의 연기가 아르헨티나 상공까지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사흘째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촉구하고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정책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SOS 아마존'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시위에는 환경·인권단체 회원과 학생, 좌파정당 당원, 노조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상업적 개발을 허용하겠다고 공약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이 산불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에선 올해 초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한 이후 산불 발생 건수가 급증세를 보여왔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올해 1월부터 8월 24일 사이 발생한 산불 건수가 8만 건에 육박해 2013년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열대우림 관리를 맡는 브라질 환경·재생가능 천연자원 연구소도 올 들어 산불이 7만 28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반면, 환경 훼손 행위에 대한 벌금은 지난해보다 29.4% 줄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 산불은 모두 열대우림 파괴와 무분별한 농지 개발로 인해 발생한 '인재'(人災)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기후변화 역시 영향을 미쳤다.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정도로 지구촌 기온이 치솟고 강수량이 줄면서 화재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전체 면적은 750만㎢에 달하며, 지구상 생물 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한다. 브라질 기후학자인 카를로스 노브리는 아마존 생태계의 훼손율이 이미 15∼17%에 이르렀으며, 훼손율이 20∼25%에 이르는 순간 열대우림이 더는 유지되지 못하고 초원지대로 변화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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