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많은 주택가에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그물망을 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최근 신수동에서 이색적인 방법으로 무단투기 근절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마포구 신수동(동장 민옥례)은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를 장려하고 골목길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5일 골목길(독막로32안길 25)에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로고젝터는 로고(Logo)와 프로젝터(Projector)의 합성으로, 이미지글라스(유리렌즈)에 빛을 비춰 벽면이나 바닥, 천장 등 다양한 장소에 원하는 이미지와 문자를 투영하는 신개념 LED홍보장치다. 어두운 밤에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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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고젝터<사진제공=마포구> |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지역은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또한 여성과 노약자를 노리는 골목길 범죄까지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방범에 안심할 수 없다. 동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적 드문 곳을 환하게 비춰서 방범과 치안에 효과적인 범죄예방 셉테드(CPTED)기법을 응용했다.
신수동 이영규 주무관은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에 설치된 경고문은 낮에는 눈에 띄지만 밤에는 경각심을 줄 수가 없어서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로고젝터 설치를 착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포구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로고젝터를 활용하는 사례는 신수동이 처음이다.
해가 지면서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이 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 쓰레기는 월, 수, 금 집 앞에 버리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바닥에 비춰진다. 해가 뜨면 자동적으로 꺼지도록 설계했다.
문구를 바꾸기 위해서는 탈착식 이미지 글래스를 교체하면 된다. 쉽고 저렴하게 바꿀 수 있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음식물 쓰레기 또는 대형폐기물 신고 방법 등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민옥례 신수동장은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무단투기를 하지 않는 시민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순간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버리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함께 사는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가게 된다. 앞으로 절차에 맞게 쓰레기를 배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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