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성료

‘신기후체제와 뉴 노멀’ 대주제로 5개 세션 발표・토론 진행
박순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23 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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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6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KAIST>
[환경미디어=박순주 기자] 신(新)기후체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국내외 관계자들의 ‘기후-에너지’ 컨퍼런스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원장 엄지용)과 (사)우리들의미래(이사장 김상협)는 20일 ‘제6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Seoul Climate-Energy Conference)’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학계, 정부, 산업계,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NGO 활동가 등 3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신기후체제와 뉴 노멀’을 대주제로 삼고 총 5개 세션을 통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KAIST에 따르면 첫 번째 세션 ‘신기후체제,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에선 김상협 KAIST 지속발전연구센터 센터장이 사회를 맡았다.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비롯한 패널들은 신기후체제가 어떤 정치, 사회적 변화를 야기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COP26 개최국인 이탈리아 페데리코 파엘리아 대사는 “이탈리아는 기후 변화 행동에 있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국가로서, 에너지 효율화 투자를 통해 35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히며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이탈리아 그리드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COP26에서 모든 당사국들이 좀 더 높은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채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 ‘지속가능발전과 고등교육의 역할’은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의 전환을 앞두고 고등교육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환경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고, 환경부가 ‘환경교육진흥법’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환경교육은 지식만이 아니라 행동을 촉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고등교육을 넘어 초등학교 등 기초교육 차원에서도 환경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세션 ‘새로운 청정에너지, 데이터’는 엄지용 KAIST 녹색성장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마르타 곤잘레스 UC버클리 교수와 김태용 한국전력 실장,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는 ‘새로운 청정에너지로서 데이터의 역할과 기회’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발표에 나선 마르타 곤잘레스 교수는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각 충전소 전력수요 예측 및 시뮬레이션 연구 ▲스마트미터기로 수집한 가정용 전력소비자 데이터 및 태양광에너지발전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네트워크 수요 분석 연구 ▲태양광에너지발전의 ESS 도입이 보여주는 잉여 전력문제 및 그리드 탄력성(resilience) 문제 해결 연구를 통해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 번째 세션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의 상생방안’에 참여한 패널들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보완적 관계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피터 라이온즈 전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는 국제기구 자료를 인용해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2100년에는 한국 GDP의 11.7%가 소실될 것이며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국가의 대응이 큰 국가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8차 에너지 수급계획을 언급하며 원자력 선두국가인 한국이 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고 하는지 의문을 표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 모두 원자력 설비 가동률 역시 90%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이기에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보완적인 관점에서 운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역시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나은 에너지원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원자력을 보완책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호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는 한국, 일본, 중국이 세계 트렌드와 반대로 석탄 산업을 후원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비판하며,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은 피크 수요에만 치중되어 있어 피크가 아닐 때 유휴발전소가 늘어날 수 있기에 에너지믹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다섯 번째로 2020년 6월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 (P4G,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와 관련한 특별세션이 진행됐다.

이안 크루즈 P4G 사무총장은 “한국이 이번 2020 P4G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이슈의 적극적인 글로벌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며 “P4G의 효과적인 미션 달성을 위해서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젊은 세대의 기후변화 대응 참여 확대를 위한 ‘Voice from the Young’ 세션이 마련됐다. 국내외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패널은 청년들의 기후변화 정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세대의 기후변화 거버넌스’, ‘청년 기후 기금(Youth Climate Fund)’ 등을 제안했다.

엄지용 KAIST 녹색성장대학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학계, 정부, 기업의 각 전문가들이 모여 신기후체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KAIST 녹색성장대학원은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녹색경영전문가 양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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