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5년’ 기록”

세계기상기구 ‘2015­2019 전지구 기후보고서’ 발표
2009~2017년, 남극 연간 얼음 손실량 2520억톤
박순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9-23 0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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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박순주 기자]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에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때이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가 9월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5년(2015~2019년)이 가장 더웠으며, 이산화탄소(CO2) 농도 또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음을 전했다.

뉴욕에서 9월23일 개최된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맞춰 발표되는 ‘2015-2019 전 지구 기후보고서(The Global Climate in 2015-2019)’에 따르면 최근 5년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5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증가율은 이전 5년(2011~2015년)보다 20%나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전 지구의 CO2 평균 농도는 2019년 말에 410ppm에 도달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보여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1℃ 상승했으며, 이전 5년(2011~2015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최근 5년(2014년 5월~2019년 5월)에 연평균 5㎜로, 1993년 이후 연평균 상승률 3.2㎜보다 크게 증가했다.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의 빙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과 2018년 남극의 여름(2월) 해빙(海氷) 넓이는 사상 최저와 두 번째로 낮았고, 2017년 겨울(9월) 해빙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2009~2017년에 남극에서 매년 손실되는 얼음의 양도 2520억톤에 달해 1979년 400억톤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파리기후협정(2015년 12월)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려면 에너지 생산‧산업‧운송 등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평균기온 2℃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3배 이상, 1.5℃까지 제한하기 위해서는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5년(2015년~2019년 7월)간 평균기온은 13.3℃로, 이전(2011~2015년)보다 0.3℃나 상승해 전 지구 평균기온보다 증가폭이 0.1℃ 크게 나타났다.

또한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2018년 CO2 연평균 농도가 415.2ppm으로, 2017년 대비 3.0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CO2 농도 증가량도 연간 2.4ppm으로 전 지구(2.3ppm/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기상학적 위험요소로 알려진 열파(heatwave)는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나타났다.

강원도 홍천의 하루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고, 서울의 폭염일수는 19일로 평년(4일)보다 약 5배 많이 나타났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한반도의 CO2 농도 증가량과 기온 상승폭이 전 지구보다 높게 나타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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