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미세먼지 보고서' 공개, 中 왜 말바꿨나?

中 “자료 불확실, 공동발간 합의 안 돼“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6-20 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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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해(왼쪽)와 태평양에서 각각 관찰한 초미세먼지 흡습성과 혼합 상태 특성을 보여주는 그래프.[사진제공=GIST]

동북아시아 미세먼지 이동을 과학적으로 밝혀줄 내용이 담긴 한·중·일 공동연구(LTP) 보고서 공개가 중국이 거부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수원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세 나라가 2013년부터 진행한 미세먼지를 포함한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올해 발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세 나라 연구자 사이에는 이미 공유돼, 국내 미세먼지에 대한 국외 영향이 평상시 30~50%, 고농도 때 60~80%에 이른다는 분석의 기초가 됐다. 따라서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의 공식 발간은 중국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근거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합의문에는 '3국 장관은 LTP 요약 보고서를 출판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했다(expected)'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기대했다는 것이 동의했다(agreed)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취지로 공개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고서에 실린 일부 중국 측 자료가 2008∼2010년에 해당하는 오래된 데이터여서 공개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합의문에 업데이트를 해서 불확실성을 줄인 연구 보고서 발간을 3국 장관이 지지한다는 문구를 넣으려고 한다"며 "이번 달 중국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보고서 공개 시점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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