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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한인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에스토니아 한인학생회> |
북유럽의 작은 나라이자 발트 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시내에 한국 유학생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졌다.
지난 5월 7일 오후 6시(현지시간) 탈린 요한교회(Jaani kirik)에서 에스토니아 국립음악원 한인학생회가 주최하고 한국대사관, 성령한인교회, 에스토니아 국립음악원, 에스토니아 국립음악원 한인동문회가 후원한 '제1회 한인음악회'가 많은 관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음악회 1부에서는 에스토니아 작곡가 에드워르드 투빈(Eduard Tubin)의 곡을 비롯해 피아노 솔로와 피아노 듀오, 바이올린 솔로 연주가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있었다.
2부에서는 피아노 트리오에 이어 스페셜 무대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앙상블 연주를 가졌던 에스토니아 대표 피아니스트인 국립음악원의 피아노 교수 마르코 마르틴(Marko Martin)의 피아노 독주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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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희준 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 |
이어 에스토니아 국립음악원에서 공부 중인 한국, 중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학생들로 이루어진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지휘 임희준, 악장 김유겸)'의 연주 때는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에스토니아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인 헤이노 엘레르(Heino Eller)의 곡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해 현지인들과 한인 동포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앙코르곡으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 유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모두 나와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에스토니아에는 현재 17명의 한인 학생들이 에스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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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한인학생회 회원들. |
국립음악원에서 유학 중이며, 전체 한인이 30명이 채 되지 않는 가운데 에스토니아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최초의 한인음악회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에스토니아에는 대사관이 없어 핀란드에 있는 한국대사관이 함께 관할하는 지역에서 유학생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민간 외교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에스토니아는 1991년 한국과 수교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나라이다. 또한 인구가 130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그 동안 수많은 위대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음악강국이다. 세계적인 명 지휘자 네메 예르비(Neeme Järvi)를 비롯해 그의 두 아들인 파보 예르비(Paavo Järvi)와 크리스티안 예르비(Kristjan Järvi)가 에스토니아 출신이며, 현시대의 최고 작곡가인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와 합창 지휘의 대가이자 에스토니아 챔버 필하모닉 콰이어의 지휘자인 뜨누 깔유스떼(Tõnu Kaljuste) 또한 에스토니아의 자랑이다.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에스토니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과정에 있는 임희준 지휘자는 "처음 준비한 한인음악회가 이렇게 큰 호응을 받을 줄 몰랐다"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인음악회를 이끈 임희준 지휘자는 오는 5월 17일 한국인 최초로 네메 예르비(Neeme Järvi)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에스토니아 국립 교향악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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