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마른 명태→나는 표범되기까지…역도산과 전성기 함께했던 영웅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05 01: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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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링 선수 이왕표가 별세했다. (사진=JTBC 캡처)


역도산과 레스링 전성시대의 끝자락을 함께했던 영웅 이왕표가 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왕표는 5년 전 생존률이 희박한 담낭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5월 아내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그는 “나는 미래가 없었다. 3개월만 살 수 있었으면”이라고 좌절했던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다시 찾은 건강을 감사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팬들의 슬픔은 더욱 깊다.

당시 방송에서 이왕표는 자신의 옆에서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다고 전하며 죽는 날까지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전해 주위의 응원과 쾌유 축하인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왕표는 박치기왕 김일의 제자로 이름을 알렸다. 김일의 박치기 한방에 흑백 TV 앞에 모여 웃고 울던 그 시절, 이왕표도 레슬러를 꿈꾸던 소년이었다.

21살이 되던 1975년, 이왕표는 김일 체육관을 찾으면서 레슬링 인생을 시작했다. 스승 김일은 당시 그에 대해 ‘마른 명태’ 같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190cm의 큰 키에 100kg 넘게 몸집을 불린 그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게 돌려차기와 날아차기를 선보여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을 자아냈다.

스승 김일, 그리고 역도산과 레슬링 전성시대의 끝자락을 함께 한 그는 레스링의 인기가 시들해진 1980년 대 들어 각본에 따라 짜고 한다는 논란과 싸우기도 했다.

레스링 역사와 함께한 영웅 이왕표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

 

[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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