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로 인간, 동물, 식물의 질병 부추길 수 있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5-10 0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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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생물다양성의 손실, 지구온난화, 오염, 침입종의 확산 등은 전 세계 생물에게 전염병에 대해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교 생물학과 과학자들은 특정 질병과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더 표적화된 연구에서 이러한 효과들을 문서화했다. 특히 오랜 연구를 통해 온난화 기후가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가 더욱 확산될지도 모르며 야생 동물 다양성의 감소가 북아메리카의 라임병을 증가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도시화가 감염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네이처지에 게재된 새로운 분석은 생물다양성 변화, 기후변화, 화학적 오염, 비토종의 유입, 서식지 감소와 변화 등 지구 전체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5가지 '지구적 변화 동인'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이러한 요인들 중 적어도 하나가 중증도나 유병률과 같은 다양한 전염병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과학 논문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최종 데이터 세트에는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인간, 동물 및 식물의 질병 위험에 대한 거의 3,000건의 관찰이 포함되었다.

 

연구진은 자신들이 연구한 5가지 트렌드 중 생물다양성 변화, 신종 도입, 기후변화, 화학오염 등 4가지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질병 위험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의 손실이 질병위험을 높이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대다수 과학자들은 생물다양성이 희석 효과로 알려진 현상을 통해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가정했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 풍부한 숙주를 확보하는 데 의존하는 기생충과 병원균이 희귀종이 아닌 일반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생물다양성이 감소함에 따라 희귀종이 먼저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라임병은 자주 인용되는 예시 중 하나이다. 다른 희귀 포유류가 사라지면서 라임병의 주요 저장소인 흰발쥐가 환경에서 더욱 우세해지고 있다. 그 변화는 라임병 발병률이 미국에서 상승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 밖의 환경 변화는 질병의 위험을 매우 다양하게 증폭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입된 종들은 새로운 병원체를 가지고 올 수 있으며, 화학적 오염은 유기체의 면역 체계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기후 변화는 동물의 이동과 서식지를 변화시켜 새로운 종들을 접촉시키고 병원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연구원들이 연구한 다섯 번째 지구 환경 변화 특히 서식지 감소 또는 변화가 이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뜻 보기에, 그 발견은 산림전용이 말라리아에서 에볼라에 이르는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전의 연구들과 상충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위험을 감소시키는 전반적인 경향은 도시화의 증가라는 한 가지 특정한 유형의 서식지 변화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 이유는 도시 지역이 시골 지역보다 더 나은 위생 시설과 공중 보건 기반 시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단순히 도시 지역에 질병의 숙주 역할을 할 식물과 동물이 적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연구는 산림 손실이 질병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생각을 부정하지 않으며, 대신 산림전용은 어떤 상황에서는 위험을 증가시키고 다른 상황에서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종류의 메타 분석은 광범위한 패턴을 밝히는 데는 가치가 있지만 특정 질병과 생태계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뉘앙스와 예외를 일부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분석에 포함된 대부분의 연구는 단지 하나의 세계적인 변화 동인만을 조사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유기체들은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들 중 많은 것들과 동시에 경쟁하고 있어 연결관계를 더 잘 파악하는 일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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